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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암 중 발생율 4위 자궁경부암 (2017-12-08)


자궁암의 90% 이상은 자궁입구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여성 암 중에서 발생율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지만 백신으로 60∼70%는 예방할 수 있다. 2006년


원인과 증상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성생활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성관계를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하며, 불결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일 경우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흡연도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자궁경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층은 30대 후반부터 40대에 이르는 시기이다. 물론 20대의 여성도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지만 아직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며 성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며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별다른 증세를 자각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세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인데, 환자에 따라서는 월경의 양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특히, 성관계 후에 질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도 자궁경부암의 일반적인 증세 가운데 하나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은 없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만 나오기도 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자궁 주위에 있는 방광이나 직장, 또는 척추뼈나 골반의 신경계통을 침범하게 되면 2차적인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오거나 대소변 보기가 불편해진다. 특히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으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하는 요관의 경우, 자궁경관에 바짝 붙어 있는 까닭에 암 조직이 퍼져나가게 되면 쉽게 막힌다. 따라서 얼굴이 붓고 먹은 것을 토하는 등의 요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면 치료는 매우 힘들며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과 치료방법

일단 자궁경부암으로 진단을 받으면 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일련의 검사(내진, 경정맥 신우조영술, 결장 내시경 검사, 방광경 검사, 필요 시 CT, MRI, PET 등)를 통해 병기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1기에서 4기까지 분류하며 각각의 병기에 따라 1~2기 초에는 수술과 동시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더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1기는 암조직이 상피세포층을 벗어나 피하조직으로 침범한 상태이며, 2기는 암조직이 자궁경부를 넘어서 자궁 주위나 질 상부까지 진행된 경우이다. 3기는 암조직이 질 하부나 골반벽까지 침범했거나 요관이 막혀버린 경우를 가리키고 마지막 4기는 암조직이 방광, 직장, 또는 다른 부위까지 퍼진 경우를 말한다.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알아두자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욕을 통해 HPV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거나 HPV에 감염되지 않도록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보호되지 않는 회음부위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있지만, 감염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다른 성매개질환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흡연을 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HPV에 감염된 여성들 중에서도 현재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거 흡연했던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등 진행된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23배 많았다. HPV에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흡연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높인다. 결론적으로 HPV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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