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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장기 생존률이 높은 갑상선암 (2017-12-22)


주로 30∼40대 여성이 발생 빈도 높아
갑상선은 목 앞부분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분비해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이곳에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결절(맺힌 마디 또는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결절의 종류에 따라 양성, 악성(암), 낭종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악성 종양은 갑상선 결절의 약 5%를 차지한다. 악성 종양 즉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1년에 여자는 3.9명, 남자는 0.8명의 빈도로 발생되며 주로 30~40대 여자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병리학적으로 유두상암(80%)이며 여포상암(15%) 및 기타 암의 발생도 발견되고 있다. 주 증상은 경부() 종괴로 나타나며 목소리 변화 혹은 연하(음식물을 삼키는 것) 곤란,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목 중앙의 갑상선 위치와 주위의 림프선이 만져지는 경우라도 모두 갑상선암인 것은 아니다. 이 중 암의 가능성이 높은 소견으로는 20대 이전 혹은 60세 이후에 나타나는 단일 혹, 목소리가 쉬고, 음식 삼키기가 곤란, 혹의 크기가 갑자기 커진 경우,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고정된 혹, 혹이 크고 딱딱한 경우 등이다.


암 진단 후에도 장기 생존 확률이 높아

갑상선암의 진단에는 이학적 검사, 혈액 검사, 방사선 스캔, 초음파 검사 등이 이용되는데, 최근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세침흡인 검사법이다. 이는 주사기를 이용해 갑상선 혹 내의 세포를 흡입해 세포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다른 검사보다 진단적 특이도가 높아 갑상선 혹 감별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로 주로 이용된다. 유두암 및 기타 갑상선암의 경우는 이 방법으로 악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나 여포암의 경우는 이를 통해 악성, 양성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적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흔히 위암, 간암, 폐암 등에 비해 월등히 좋아 다른 장기에 퍼질 경우에도 장기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분화암과 같은 특이한 경우 외에는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단기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유두상암의 경우 10년 생존률이 90~95%, 여포상암은 80~90%에 이른다. 갑상선암 치료의 원칙은 외과적 절제술로, 수술의 범위는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의 침범 범위, 원격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한쪽엽 절제술에서부터 갑상선 전 적출술 및 경부 림프절 절제술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수술적 절제술 후 잔여 조직 혹은 원격 전이 잔존 림프절의 파괴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여 추가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한편 갑상선호르몬 약은 재발 방지를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한다.
 

미용적 측면을 고려해 수술한다

합병증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부갑상선기능저하증, 그리고 성대로 가는 신경의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수술 후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 제제로 해결되며 기타 합병증의 경우 그 빈도가 매우 낮아 최근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합병증보다 수술 부위의 흉터로 인한 불편함이 많다. 수술 후 흉터는 피할 수 없는 결과이며 그 크기 및 모양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흉터를 줄이기 위해 수술 부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주사하거나 특수한 종류의 테이프 등을 이용하기도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므로 목의 주름부위를 따라 절개를 하거나 가능하면 목걸이 등을 이용해 가릴 수 있는 위치를 찾아 절개 하는 등 미용적 측면을 고려해 피부 절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방 및 생활가이드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아직 없다. 단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나, 수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후 특별히 금기되거나 권장되는 식품은 없으며, 다만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치료 전 2주 동안에는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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