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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❹ | 고지혈증 (2018-02-02)

혈액검사로만 알 수 있는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다.

유전과 생활습관에 따른 원인

고지혈증, 즉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 요인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살아가면서 생활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생활습관에서 우선 식사에 따른 영양과 체중, 신체활동의 3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식사에서는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게 된다.

포화지방은 대표적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을 말한다. 이런 종류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체중이 증가해 비만이 되면 심장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늘면 콜레스테롤 수치도 따라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체중이 줄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매일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상의 3가지 원인들은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고지혈증의 원인이므로 마음먹기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나이와 성별, 그리고 유전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자와 남자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자는 나이뿐만 아니라 폐경도 고지혈증에 영향을 주는데, 월경이 영구히 중단되는 폐경기를 거치고 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유전자에 적혀져 있는 정보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합성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가족 중에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유전되는 경향이 있다.


자각증상 없는 질환

고지혈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몸이 쉬 피로 하거나 지치는 것이 고지혈증의 증상일까?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고 숨이 찬 것이 고지혈증의 증상일까?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 자각증상이 있다면 일찍 진단해 치료도 쉬워진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오직 혈액검사로만 알 수 있다. 만일 고지혈증이 원인이 돼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이미 고지혈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장기간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게 된다. 혈관 내경이 어느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게 되거나, 혈관 벽에 만들어진 죽상반(혈관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붙으면서 딱딱하게 굳어 혈관을 점점 좁게 만드는데 이렇게 혈관벽에 쌓이는 이 물질을 죽상반이라고 함)이 터져 나타나는 병이 협심증(발작적으로 좌흉부에 격렬한 통증이 유발되는 심장질환으로 관상혈관의 순환장애에 의해 심근의 산소공급이 저하됨에 따라 발생되는 병적상태)과 심근경색증(심장에 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血栓)이 생기거나,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심근 전층에 경색괴저(梗塞壞疽)가 일어나 발작성으로 쇼크상태가 되는 중대한 심장질환)이다. 고지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로지 혈액검사로만 진단되는 질환이다.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낮추자

고지혈증의 치료는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각 개인의 조절목표에 맞게 충분히 낮추어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개선이다. 생활습관개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로 구성돼 있다. 생활습관개선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목표보다 높은 사람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 두 번째로 약물치료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실천해야 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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