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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❼ | 심근경색증 (2018-03-02)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암에 이은 사망 원인 2위

심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이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혀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장 근육이 죽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특히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위험요인으로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협심증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심근경색으로 옮아가게 된다. 심근경색증으로 한 번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심부전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전체나 일부가 손상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급성으로 일어나 갑작스런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지난 201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다.

알아두면 좋은 심근경색 검사
40세 이상 남성 가운데 가슴의 통증 또는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협심증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심근경색은 증상의 정도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때 가슴에서 턱이나 목, 왼쪽 팔 등으로 방사통이 나타날 수도 있고, 발한, 구역, 구토, 호흡곤란, 어지럼증, 불안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심근경색증은 기본적인 검진과 더불어 심전도 검사(흉부와 사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와 혈액검사를 통해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해 진단한다. 이와 함께 심장초음파 검사나 부하 검사 등을 보조적으로 시행하는데 이를 통해 박동 중 심장의 형태를 정확하게 보고 심박출량이나 역류 등 다양한 추가정보를 알 수 있다. 

확진을 위해서는 심장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협착이 있는 위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일부 당뇨병 환자나 수술 직후, 고령인 경우 심근경색 환자의 20∼30%에서 흉통이 없기 때문에 급사의 위험이 있는데 그럴 경우 심근관류 검사나 운동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도 위험요소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합병증이 더 일찍 발생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니 술도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채소에 있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채소류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은 일주일에 2회 이상 먹으면 좋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반대로 우울증 역시 신체 활동을 감소시키고, 비만으로 연결되어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의 공통적 특징 중 하나가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빨리 알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출처: <중년 건강 백과>,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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