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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❽ | 뇌졸중 (2018-03-09)

한 번 손상되면 회복 어려운 뇌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뇌졸중이라 일컫는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질환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 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허혈성 뇌졸중이 전체 뇌졸중의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나타나는 노인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에는 30∼40대 뇌졸중 발병이 증가 추세에 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원인인 동맥경화와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증 또는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 뇌혈관의 한 부분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생긴 동맥류가 터지는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각종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뇌출혈의 경우는 다른 위험 인자에 비해 혈압과 관련성이 높은데,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Hg인 사람은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4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혈압이 높으면 작은 혈관의 벽이 약해지다가 파열되기 쉬우므로 뇌출혈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게 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막혀서 뇌경색이 일어나기도 쉽다. 그만큼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갑작스럽게 뇌졸중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골든타임인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막힌 혈관을 뚫거나 터진 혈관을 막는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중단된 뒤 3시간이 지나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전조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 

-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고 남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는다.

-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는다.

- 갑자기 한쪽 눈이 잘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인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수분에서 수십 분 있다가 사라진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만간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신호로,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손이 떨리거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뒷목이 뻐근하거나 양손 혹은 양발이 저리는 등 뇌졸중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들 역시 다른 질병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완전 회복이 어렵고 낫더라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무엇보다 발병 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 사전 예방법

뇌졸중 예방 역시 생활습관과 음식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담배연기 속의 해로운 물질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뇌혈관 손상을 가속화시켜 뇌졸중 위험을 1.5∼3배까지 높인다. 또한 튀기거나 볶는 등 너무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만성 알코올중독이나 과음을 할 때는 심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고혈압 및 뇌혈관수축 등을 일으켜서 쉽게 뇌졸중이 발생하기 때문에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마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겁게 생활하도록 한다. 또한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낮춘다. 이런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발병하기도 하지만 겨울철에 추운 곳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을 갖고 있거나 비만인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곳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출처: 서울삼성병원, 중년건강백과>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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