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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❿ 알코올성 간질환 (2018-03-23)

도 넘은 음주의 결과 알코올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하여 무증상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 및 이에 의한 말기 간부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질환군을 일컫는다.

과도한 음주가 원인

알코올은 세 가지 종류의 간질환을 일으킨다.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이 그것이다. 전형적으로는 이 세 가지 질환이 순차적으로 나타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수년에 걸쳐서 대부분의 음주가들에게 간세포 내에 지방소구가 나타나는 지방간이 발생한다. 알코올 섭취를 계속하면 간염이 나타나고 그 이후에도 음주를 계속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간경변증에 이르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된 간세포가 반흔조직으로 바뀌고, 한 번 손상된 간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를 들 수 있다.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로 유전적인 특징,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의 섭취를 하는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 이보다 적은 양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소주 1잔, 맥주 1잔, 양주 1잔, 막걸리 1홉에 약 10g의 알코올이 포함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간기능 부전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도

가장 경미한 형태인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경미한 간비대(간이 정상보다 크게 된 상태)가 나타난 경우 오른쪽 상복부에 가벼운 압통을 호소할 수 있다. 염증이 좀 더 진행된 알코올성 간염 환자들에서는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경미한 발열, 간비대, 황달과 식욕감퇴를 호소하며 30%에서는 복수가 동반되기도 한다. 간비대에 의한 오른쪽 상복부의 압통이 동반될 수 있지만, 만약 복부 통증이 심하다면 복막염과 같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간경변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복수, 식도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 등의 문맥압 항진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몇몇 경우에는 중증의 간경변증이 식도벽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혈관에서 위장관으로 출혈하는 심각한 상태를 유발한다.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증은 혼수상태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간기능 부전으로 진행된다.


과도한 음주의 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 진단에 필수적이다.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정확히 의사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의사는 간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 간으로 주사기를 삽입하여 간조직을 채취하는 간 생검을 받기도 한다. 여기에서 떼어낸 간조직 검체는 세포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평생 동안 금주해야 호전돼

경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금주를 하면 간기능의 호전과 더불어 간염에서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는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이미 간손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으므로 실질적인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는 좋지 않다. 중증의 간염이나 간경변 상태이더라도 금주를 하는 경우 간 조직검사상 호전을 보이므로 금주는 필수적이다. 간경변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간염에서 보이는 문맥압 항진 징후와 더불어 만성 음주로 인한 영양 결핍상태, 치매 또는 중추신경 장애, 말초신경 장애에 의한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금주 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환자들이 평생 동안 금주해야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지방간은 대개 금주를 한 뒤 3-6개월 이내에 없어진다. 알코올성 간염에서도 일부 금주 후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간 손상은 회복이 안 되고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중증의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어떤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간경변증에 걸린 사람들 중 약 반수가 5년 이내에 간기능 부전으로 사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 중 10명 중 1명꼴 이상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지만 다른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간이식의 대상이 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많은 증상들과 몇몇 합병증은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강 내의 체액 축적으로 인한 복부 팽만은 이뇨제와 저염 식이를 하면 줄일 수 있다. 구역질과 구토는 흔히 항구토제를 사용하여 호전시킨다.


금주만이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내과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금주를 위한 가족의 도움과 더불어 정신과적인 지지 치료가 도움이 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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