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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쾌는 아니나 증상은 호전시킬 수 있다 (2018-03-30)


퇴행성 관절염의 구분과 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병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여러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차성이라고 진단되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동일 원인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서 일차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원인은 부위별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엉덩이 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발목 관절의 경우 발목 관절의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다른 능동적 요소가 있는 만큼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지속되는 통증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 관절 주위의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하여 무릎 관절에 발생할 경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일 수 있고,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에 헤버딘 결절이라 불리는 골극(가시 같은 모양으로 덧 자라난 뼈)이 형성되기도 한다. 


적절한 예방과 치료로 증상 호전

퇴행성 관절염의 검사는 단순 방사선 사진이 가장 유용하다.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가 나타나며 연골 아래 뼈의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 소견을 볼 수 있다.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 자리에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근본적 치료 법은 없으나 적절한 치료로 병적 진행을 감소,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먼저 병의 과정이 양성이며, 이로 인한 수명 단축은 없고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환자가 이해하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기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게 하는 적절한 운동, 약물요법, 물리 치료, 목발이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이용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 교정술, 인공 관절 치환술 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나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적절한 수술로 증상의 호전과 병의 진행을 막고 관절 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는 다리의 변형을 미리 교정하고 비만을 치료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혹은 추락 사고 등으로 관절 외상을 받은 경우 부적절한 치료를 받아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불행한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시기에 조기 치료를 받아 합병증으로 초래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삼성서울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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