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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환③ 일사병 & 열사병 (2018-07-06)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



 

일사병- 열에 노출되어 체온이 37∼40도로 상승한 상태


일사병이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심부 신체의 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해, 적절한 심박출을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땀을 흘리면서 적절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거나 저농도의 용액으로 수액 손실을 보충하는 경우 혈액의 용적이 감속하게 되어 발병하게 된다.


일사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극도로 위약해진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린다. 실신할 수 있으나 즉시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회복된다. 약간의 정신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서늘하게 휴식한지 30분 만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다. 때때로 오심, 구토,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선 일사병이라는 상태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나 건물이 적당하다.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통해 빠르게 체온을 냉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옷이 두껍다면 벗기는 것이 좋고 불필요한 장비도 제거해 몸을 편안하게 해준다. 다리는 머리보다 높게 하여 바르게 눕게 한다.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으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한다.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억지로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되고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하다. 증세가 심하거나 맥박이 빠르거나 수분 보충이나 안정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생리식염수를 정맥으로 주사해야 한다.


포도당이 5%, 나트륨이 0.45∼0.9% 포함된 생리식염수가 흔히 사용된다. 심부 체온을 측정하고 전해질을 포함한 검사를 실시하고 전해질과 다른 검사 소견이 정상이고 치료에 잘 반응하면 귀가해 1∼2일 동안 충분한 수액 보충과 휴식을 취하게 한다. 심한 전해질 이상 소견을 보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경우에 수 시간 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입원한다. 


열사병- 열발산 이상에 의해 나타난 고체온(40.5도 이상) 상태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고전적인 열사병의 정의는 40도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의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는 열사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데,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가장 중요한 치료의 원칙은 즉각적인 냉각 요법이다.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다.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멀리 이동시킨다.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감싸고 찬 물을 그 위에 붓기도 한다. 의료 기관에서는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냉수를 이용한 위세척, 방광세척, 직장세척 등의 방법으로 심부 체온을 낮추기도 한다. 또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 부정맥,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간부전 등에 대한 대증적 치료를 지속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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