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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환⑥ 결막염 (2018-07-27)

바이러스에 취약한 눈 여름에 더욱 주의해야

여름철 유독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눈병이다. 눈은 우리 몸 중 가장 예민하고 약한 부위로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하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눈병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층은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혼탁과 상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행성 눈병에 대해 알아보자.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눈병으로 7월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 제8형과 제19형에 의한 결막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보통 잠복기는 7일이며, 한쪽 눈에서 발생한 뒤 다른 쪽 눈으로 감염이 진행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은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으로 충혈, 중등도의 통증, 이물감(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 눈곱, 눈물 흘림 등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는 충혈, 결막부종, 여포, 눈꺼풀 종창(부어오름) 등이 있다. 


치료는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항생제 안약을 넣어준다. 또한 각막 상피하 혼탁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 벗겨져 심한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 없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인공 눈물 등으로 좀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각막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운 결과물로 생긴 점상으로 인한 혼탁으로 각막상피 아래쪽에 생긴다)이 남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각막상피결손이 생긴 후 각막의 상처를 통해 침입한 세균에 의해 이차감염이 발생하면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감소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폴로 눈병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게 눈물 흘림,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출혈이 동반되어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눈이 더 붉게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결막까지만 침범하기 때문에 병이 낫기까지 1∼2주 정도 걸려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경과가 짧다. 


생활 가이드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높으며, 직간접 접촉으로 옮겨지므로 전염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눈병에 걸리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병에 걸린 친구의 눈을 만진 후 자기 눈을 만져 전염을 시키기도 하는데, 결막염이 일반적으로 잘 낫는다고는 하나, 일부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하므로 이러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예방 방법 Tip

▲외출 후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얼굴 씻기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문고리, 대중교통 손잡이, 학교의 책걸상 등 도처에 퍼져있다. 따라서 외출 후 돌아와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신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건 함께 사용하지 않기

눈병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가 눈병에 걸린지 모른 채 생활하면서 바이러스를 이곳저곳에 옮긴다. 가족의 경우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눈병이 유행할 때에는 주의해야한다. 


▲눈병에 걸리면 눈 만지지 않고, 손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기

환자는 자신의 눈병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눈을 만지고 나서 바로 손을 씻어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출처: 국가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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