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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환⑧ 피부질환 (2018-08-10)

땀나고, 따갑고…폭염이 불러온 피부 잔혹사

연일 이어지는 강렬한 햇빛과 폭염으로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피부에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건조 습진, 기미, 무좀, 액취증, 면역력 약화로 인한 대상포진 등이 있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기미, 주근깨

강렬한 태양빛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 중 접촉피부염은 화장품, 햇빛 차단제, 식물(옻나무 등), 금속, 화학물질 등과 접촉해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구진, 물집(수포) 등이 접촉한 부위의 피부에 발생해 퍼지며 진물이 흐를 때도 있다. 원인물질의 확인 및 접촉 차단이 가장 중요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 크림이나 로션을 병변 부위에 하루 2~3회 발라준다.


기미와 주근깨는 태양광선에 노출 부위인 얼굴에 발생하는 과다색소성 질환으로 태양광선에 노출을 받기 때문에 여름에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으로 외출 시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야외에선 모자를 써서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얼굴에 과다색소침착을 남기는 질환은 기미, 주근깨 이외에도 여러 질환이 있으며, 질환마다 치료 방법 및 경과가 다르므로 올바른 치료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땀으로 인한 다한증, 땀띠, 액취증

여름엔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보통 600∼700cc 정도이다. 하지만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땀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볼펜을 잡고 글을 쓸 때, 종이가 젖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땀을 배출한다. 이처럼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병원을 찾아야 하며,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교감신경에 직접 약을 주사해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요법, 말단 신경을 차단하는 보튤리놈독 주사법, 이밖에 전기요법, 수술요법 등 매우 다양하다. 


땀띠는 땀샘이 막히면서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아기들이나 뚱뚱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땀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서늘한 곳에 땀이 덜 나도록 하거나 땀을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자주 일어나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을 시켜주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아이의 경우 땀띠가 난 부위에 파우더를 도포하거나 소금물로 씻는 등의 자가 치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대량의 비타민C 섭취도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액취증은 ‘암내’라고도 하는데 대개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해 있는 아포크린 땀샘분비물에 들어있는 단백질 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대부분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시기적으로 성호르몬이 왕성해져 아포크린 땀샘이 커지고 분비하는 땀의 양도 많아지는 사춘기 때 많이 발생한다.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항균비누를 사용해 겨드랑이를 자주 씻어주고 증상이 심하면 땀 억제제와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을 해본 후 개선되지 않으면 아포크린 땀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대상포진

연이은 폭염에 피로가 쌓이면 체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 저하로 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인데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후근 또는 뇌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재활성되면서 그 신경절과 신경을 따라 퍼지며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분절에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고열, 몸살 및 발진이 일어날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화끈거리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며 가렵기도 하고 스칠 때는 아프기도 하다. 지속 기간은 2∼3일 정도에서 1주일이 넘기도 한다. 피부 병변이 발갛게 일어나다가 물집 또는 화농처럼 변한 후 궤양을 형성하고 딱지가 되면서 아물게 되는데 반흔 또는 색소 침착, 탈색 등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피부 병변 외에 청력손실, 어지럼증,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고령의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위험도 매우 높다. 발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로 치료를 하고 통증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출처: 고려대학교의료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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