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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피 지 관리법은? (2018-08-24)



무더운 날씨로 인해 흐르는 땀, 넓어진 모공에서 분출되는 피지는 피부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땀, 피지가 먼지 등과 엉겨 붙으면서 모공을 막거나 넓혀 블렉헤드와 화이트헤드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경우 이러한 환경에 더 노출되기 쉽다.


피지, 남성이 여성보다 4배 더 나와
사람의 모공 속 털뿌리가 있는 모낭에는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라는 기관이 있다. 여기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데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많고 빠르게 분비가 된다. 피부가 비교적 두꺼운 남성은 여성에 비해 4배정도 피지를 더 분비하며, 얼굴과 양 눈썹과 콧잔등을 잇는 T존에 많이 발생한다.

피지가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 글리세롤 성분이 피부가 보습막을 유지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 피부가 갈라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산화 물질(비타민E)을 공급해 노화를 방지하기도 하며, 면역작용을 하는 항체(면역글로불린A)를 함유하고 있어 세균과 곰팡이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한다.

다만,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피지가 코에 낀 상태에서 산화돼 거뭇거뭇해지면 블랙헤드가 되며, 모낭입구가 보이질 않고 하얀 각질 성분이 축적돼 있는 경우에는 화이트헤드로 나타난다.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생기면 모공 입구를 폐쇄시켜 피지가 점차 누적되고, 모공이 확장될 수도 있다. 또 피지가 모공에 쌓인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악취가 날 수도 있는데, 이는 피지 안에 있는 박테리아나 세균들이 글리세롤을 먹고 악취의 원인이 되는 지방산을 만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피지가 낀 부분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피지낭종으로 번지기도 한다.


관리법과 화장품 고르는 법
피지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코팩을 하거나 피지를 뽑는 전용 핀셋, 압출기 등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피지 관리법으로는 BHA(Beta Hydroxy Acid)를 이용한 화학적인 방법이 있다. 살리실산이라고도 불리는 BHA는 피부 표면은 물론 모공 내부까지 작용해 각질과 피지를 제거한다.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나 모공 고민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기에 좋다. 주로 클렌징폼과 같은 화장품에 첨가하여 각질을 연하게 하여 떼어내고 모공을 부드럽게 만들어 모공 속 피지의 배출을 돕고,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 시킬 수 있다.

BHA를 이용할 때는 피부가 편히 쉴 수 있는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사용해야 한다면 SPF15 이상의 선 케어 제품으로 피부를 꼼꼼히 보호해야한다. 만일 건성피부라면 1∼2주에 1회, 지성피부라면 주 2회 정도가 좋으며 피부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 피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을 제거할 때는 모공 내 뭉친 피지를 부드럽게 하고 죽은 표피층을 느슨하게 하기 위해 온습포, 스티머, 가벼운 사우나 등의 방법을 선행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에는 향균효과가 있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며 일시적인 피지제거에 도움이 된다. 지성피부의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는 제품이 권장되지만,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라면 알코올이 없는 순한 화장품을 써야한다. 알코올이 일시적으로 피지를 제거할 수 있지만 수분 부족으로 오히려 이후에는 피지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순한 화장품의 기준으로는 알코올이 화장품 내에 함유돼 있는지 여부로 알 수 있는데 알코올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화장품은 토너다. 알코올이 첨가돼있지 않은 토너는 별도로 ‘알코올-프리’라고 표시돼 있다. 수분크림 중에서도 젤타입의 제품에는 알코올이 많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지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각질관리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피부 각질을 제거해 피지가 정상적으로 분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라면 오래된 각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세포가 자라는 ‘피부 터오버’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피부 턴오버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묵은 각질이 피부에 쌓여 피지가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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