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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8-09-14)

항문으로부터 방출된 가스체로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와 혼합된 것을 방귀라 한다. 방귀의 성분은 질소, 이산화탄소, 에탄, 수소 등이며 이외에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있다.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방귀의 양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내에서 하루 500∼4,000cc의 가스가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250∼300cc가 방귀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장벽을 통해 혈관에 흡수돼 트림이나 숨쉴 때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일부는 간에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건강한 젊은 남자의 경우 하루 평균 횟수는 14회 정도이며 최고 25회 까지는 정상으로 볼 수 있다.

방귀의 양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입을 통해 위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기 쉬우므로 방귀의 양도 많은 경향이 있다. 또 식후 바로 잠을 자면 방귀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려면 식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바로 눕게 되면, 위의 입구가 소화 중인 음식물로 막혀서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즉 사람이 서 있는 상태에서는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가는 한편, 누워 있으면 공기가 음식과 함께 위의 출구에서 장으로 흘러들어 방귀가 되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장의 세균이 많아지면 장내 가스가 증가해 자주 나온다. 그리고 당뇨병에 걸린 경우, 진통제를 오래 복용해 장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에도 많이 나올 수 있다.


냄새와 소리
방귀를 뀔 때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는 소화가 잘 된다는 증거다. 반면 악취가 진동하는 방귀가 계속되면 대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방귀의 주성분은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 무색무취한 물질이지만, 대장에 특정 세균이 있거나 육류 등을 먹으면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이 만들어져 악취가 난다. 장내 가스는 소화가 더딘 음식을 먹은 뒤에 많이 발생하는데, 음식물이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대장까지 도착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발효가스가 생성된다.

방귀를 방출할 때 나는 소리는 주로 항문괄약근의 진동 때문이며, 어느 정도는 의지로 가감할 수 있다.


장내 가스를 줄이는 방법
한국인의 85%는 우유 등 유제품을 소화시키는 ‘유당분해효소’가 적어 유제품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긴다. 우유를 마실 때는 약국에서 유당분해효소를 사서 넣어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에는 콩, 보리, 현미, 고구마, 옥수수 등의 탄수화물 함유 음식이 있다.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와 사과, 자두, 건포도, 배도 마찬가지이다. 또 단맛을 내려고 빵이나 캔음료에 첨가하는 과당도 가스 생성을 촉진한다.

고지방, 섬유소가 적은 서양식 식사와 비만 등이 대장 질환을 유발하는 큰 이유가 된다. 따라서 대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섬유질이 많은 정제하지 않은 곡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출처: 중앙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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