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즈주스 다이어트‧디톡스 효과 없다” (2018-10-02)
식약처, 일반 과일·야채주스와 특별한 차이 없어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다며 판매되고 있는 클렌즈주스가 일반 주스와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클렌즈주스가 영양학적으로 일반 과일‧야채주스와 특별한 차별성이 없고,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디톡스(독소제거)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은 다이어트‧디톡스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일‧야채주스 제품을 수거하여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이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피를 맑게 하거나‧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허위‧과대광고”라며, “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클렌즈주스 효과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한국영양학회는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항산화‧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클렌즈주스’ 제품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결핍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려 오히려 살이 찌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클렌즈주스가 다이어트‧독소제거(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다며 허위‧과대광고한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디톡스(해독)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건(63.8%)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20.6%)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15.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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