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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의 역사, 우리는 언제부터 사탕을 먹었을까? (2018-10-19)



사탕, 즉 캔디(candy)는 설탕을 뜻하는 라틴어 can과 틀에 넣어 굳힌 것을 뜻하는 dy가 합쳐진 것이다. 설탕을 틀에 넣어 굳혔다는 말이다. 과거 한국의 아이들이 열광했던 ‘뽑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곧 캔디의 역사인 셈이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문헌에는 기원전 2000년 무렵에 무화과, 야자, 견과, 향신료 등에 꿀을 넣은 과자를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캔디는 이미 고대 지배층을 중심으로 폭넓게 애용되던 간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랍제국과 중국에서도 과일과 콩 등을 설탕에 섞어서 먹기도 했다.

기원전 530년 경 중국에서는 인도에서 들여온 사탕수수를 착즙해 가열했다가 건조한 후 분말 사탕을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 아라비아에서도 아시아로부터 도입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수확한 사탕수수로 설탕을 얻고, 그 설탕을 정제해 가루 설탕을 만들었다. 여기에 아카시아의 수액에서 얻은 성분을 섞어 로렌지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캔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캔디의 종류는 2000 그러나 캔디가 상업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는 르네상스가 시작된 14세기에 베네치아로 설탕이 들어오면서 부터다. 16세기에 이르러 설탕, 견과류, 과일 등을 틀에 부어 여러 종류의 사탕과자와 캔디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제과업도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공업 상태에 머물렀고 18세기 후반이 돼서야 캔디 제조기계가 개발돼 공업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사탕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사탕의 종류는 대략적으로 살펴봐도 2,0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탕과 물엿만 있으면 유제품, 벌꿀, 포도당, 과일 등 수많은 재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농축 온도에 따른 분류
·고온 캔디: 설탕과 물엿, 기타 원료를 넣고 140~150℃정도로 끓여서 만든 캔디를 가리킨다. 하드캔디(Bonbon fondant), 드롭스(Drops), 태피(Taffy) 등의 딱딱한 캔디를 말한다.
·가열하지 않는 캔디: 설탕 및 분당, 물엿, 등 기타 원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캔디류이다.

♡성질에 따른 분류
·하드(Hard)캔디: 드롭스와 같이 단단하고 흡습성이 적고 수분이 1~2% 내외인 일반적인 캔디이다.
·소프트캔디: 입에 넣어 씹는 캔디로 수분함량이 5~15% 사이로 캐러멜(Caramel), 추잉(Chuing), 젤리(Jelly), 누가(Nougat) 등이 있다.
·기포캔디: 제품 안에 기포를 넣어 조직이 부드럽게 한 캔디다. 사탕의 조직을 개선하거나 변형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퐁듀(Fondant), 마시멜로(Mashmellow) 등이 속한다.

♡ 식품 공정에 따른 분류
·사탕류: 당류 또는 당알코올류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다. 여기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추가하여 제조한 사탕, 드롭스, 캔디, 누가, 마블류 등이 포함된다. 
·캐러멜: 당류, 당알코올류 또는 식물성 원료에 유가공품이나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더하여 만든다. 
·양갱: 당류, 앙금류 및 겔화제 등을 원료로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더하여 제조한다. 
·젤리: 당류 또는 당알코올류 및 겔화제 등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추가하여, 농축, 성형하는 캔디를 말한다.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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