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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② 이물질 제거 (2018-12-11)

눈·코·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땐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해봐요~!

눈- 손으로 비비면 안 돼요!

바람에 의한 티끌 등 알갱이로 된 이물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흐르는 물로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아래로 해서 물을 코 쪽 방향부터 흘러내리게 하고 눈을 깜빡여 씻어 낸다.

눈을 손으로 비비면 각막에 물리적 손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절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눈을 충분히 씻어 내고도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있고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남아있는 이물과 각막 손상을 의심해 안과적 검진을 받고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드물지만 실험실 등에서 물에 반응하는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간 경우 의료진에 의해 확인할 수 있는 이물을 모두 제거한 후 세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반응성 물질이 남아있는 경우 물로 세척 시 폭발적인 반응과 반응열로 손상이 가중될 수 있다.

독성이 있는 액체가 눈에 들어가면 위와 같이 흐르는 물로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 낸다. 위와 같이 이물감,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다. 산, 알칼리 등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의 경우 한 시간 이상 세척이 필요한 경우도 흔하며 눈의 산도를 측정하며 충분히 중화될 때까지 세척을 지속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무증상인 경우에도 병원 진료가 필수적이다.

주의사항 

· 이물질이 눈에 들어간 경우, 각막에 물리적 손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절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 물은 세지 않는 정도로 졸졸 흘려 보내며, 컵에 물을 받아 붓는 것이 좋다.

· 오염된 물이 반대쪽 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이물감,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도록 한다.

코- 면봉 사용은 NO!

코에 이물이 들어갔을 경우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코를 세게 풀어본다. 면봉으로 제거하려고 시도하다가 더 깊이 밀어넣거나 점막 손상으로 코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풀어서 나오지 않는 경우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를 풀 수 없는 소아의 경우에는 역시 병원에서 직접 확인 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음압이 걸린 튜브 등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소아의 경우 코로만 숨 쉬는 경우도 흔하여 코의 이물이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물이 코 뒤로 넘어가서 기도로 흡인될 경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물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진단과 처치가 도움이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는 제한적이며 호흡 곤란이 있을 경우 119 구급대를 통하여 빠른 이송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

주의사항 

· 코에 들어간 이물질을 면봉으로 제거할 경우, 더 깊이 들어가거나 코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풀어서 나오지 않는 경우 병원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 코를 너무 세게 풀면 고막이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귀- 직접 제거 시도는 금물

귀에 무생물인 이물이 들어갔을 경우, 집에서 제거하려 하지 말고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외이도의 이물을 집에서 제거하려다 고막, 외이도 등에 손상을 주거나 이물을 더 깊이 밀어 넣는 경우가 흔하다. BB탄 같은 이물이 귀에 있는 경우 병원에서도 이물을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의료용 본드로 붙여서 빼내는 등의 여러 방법이 동원된다. 따라서 집에서 이를 제거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으므로,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작은 벌레의 경우 빛을 비추는 등의 방법으로 나오기를 기다려 볼 수 있으나 큰 벌레의 경우 오일이나 물을 귀에 흘려 넣어 벌레가 익사하도록 하고 병원에서 제거한다. 이때 고막이 손상된 경우 물이나 오일을 흘려 넣는 것이 상대적인 금기이나, 응급 처치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고 실제 고막 손상이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오히려 외이도의 움직이는 벌레에 의해서 환자가 느끼는 공포감과 통증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빨리 벌레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이득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처치가 추천된다. 또한 벌레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 역시 벌레의 움직임에 의한 외이도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결국 병원에서 다시 벌레를 죽이게 되므로 집에서 물이나 오일을 통해 벌레를 익사시킨 후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주의사항

· 귀에 들어간 무생물의 이물을 제거하려다 고막, 외이도 등에 손상을 주거나 이물을 더 깊이 밀어 넣는 경우가 흔하므로, 집에서 제거하려 하지 말고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 집에서 귀에 들어간 벌레를 제거하는 경우 귀에 손상을 주거나 벌레의 일부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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