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독소 ‘우리 곰팡이’로 잡는다 (2019-01-11)
농촌진흥청, 메주서 아플라톡신 생성 막는 토종곰팡이 발견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메주에서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곰팡이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월 9일 밝혔다.
아플라톡신(Aflatoxin)은 보리와 밀, 옥수수, 땅콩, 고추, 참깨, 콩 등 다양한 곡물에서 발생하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곰팡이 독소다.
이번에 분리한 토종황국균 KACC 93295 균주는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 독소를 만드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의 생장도 막았다.
분리한 균주를 아플라톡신을 만드는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와 섞어 배양한 결과, 아플라톡신이 추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기존의 아플라톡신 양은 줄었으며, 이 곰팡이를 걸러낸 액체(배양여액)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 10배 희석액에 대조군을 넣었을 때는 아플라톡신이 생성됐지만, 토종황국균 KACC 93295 균주를 넣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았다.
이 균주는 메주와 누룩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전통 방식으로 만든 메주에서 분리했으므로 식품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곡물을 먹은 소가 우유를 생산하면 우유도 오염돼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한 균주를 토양에 뿌림으로써 곡물의 아플라톡신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특허출원을 마쳤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동물과 어류에 생리 장해를 일으키는 물질인 아플라톡신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견한 토종곰팡이가 아플라톡신 생성을 막아 식탁의 안전도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NEWS 더보기
- 정관장, 미국에서 대한민국 홍삼 우수성 알려
- 제주삼다수 임영웅 광고영상 조회수 1000만 뷰 돌파
- hy,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 숙취해소 기능성 입증
- 동성제약, 베트남 하노이 뷰티케어 엑스포 참가
- 바이오파마, SG6 플랫폼 활용 mRNA 백신 기술 중국 특허 등록
- 쓰리빅스, UAE Neo-Science와 바이오 헬스 서비스 총판 계약 체결
- 유방암·흑색종, 이 ‘유전자’ 억제하니 약 내성 줄었다
- 광고 촬영 현장에서도 싱그러운 윈터와 토레타
- 식약처, ‘디지털치료기기’ 3, 4호 허가
- 한올바이오파마, 국가산업대상 ‘연구개발’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