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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⑥ 낙뢰에 의한 응급상황 (2019-01-16)

낙뢰 환자의 가장 우선되는 치료는 기도확보 및 인공호흡

낙뢰- 기후와 관련된 사망사고 두 번째 원인
낙뢰 손상은 기후와 관련된 사망사고의 2번째로 흔한 원인이고 매년 약 100건 정도 보고되고 있다. 낙뢰는 1,000만~20억 볼트의 전압과 10~20만 암페어의 전류량을 가진 직류 전기이다. 낙뢰와 접촉하게 될 경우 섬락(flashover: 전기가 신체의 표면을 따라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감으로써 나타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여 다른 전기 손상과는 달리 심부의 장기 손상이나 근육 손상이 심하지 않고 표재성 화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낙뢰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다양하다. 직접적인 낙뢰 손상(direct strike)이 있으며 낙뢰를 맞은 사람의 근처에 있다가 공기를 통한 전기의 전파를 통해 손상이 발생하는 인접 낙뢰 손상(side flash), 사람이 잡고 있는 물체에 낙뢰가 떨어졌을 때 물체로부터 사람을 통해 전류가 땅으로 전달되는 접촉 낙뢰 손상(contact strike), 낙뢰가 지표면으로 떨어진 후 전류가 땅을 통해 인접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지표전류 손상(ground current) 등이 있다.

낙뢰 사고의 증상

▲신경계 증상: 의식저하 및 혼수, 일시적인 하지 마비, 경련, 뇌출혈

▲심혈관계 증상: 심장마비(무수축, 심실세동), 부정맥, 심근경색, 빈맥, 고혈압, 심삼출액

▲근골격계 증상: 횡문근 융해증, 탈구, 골절, 전격마비(keraunoparesis)

▲피부 증상: 리텐베르그 현상(Lichtenberg figure: 낙뢰 손상 시 강한 전류를 받아 생기는 깃털이나 양치식물 모양의 피부 병변,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소실), 섬광 화상(flash burn), 반점 화상(punctate burn: 담뱃불 화상 같은 형태, 1cm 정도의 심부 화상), 접촉 화상(contact burn: 금속물질이 피부에 닿아 생긴 화상), 표재성 홍반, 수포성 화상, 선상 화상 (linear burn: 5cm 미만의 두께를 가진 선형의 화상, 겨드랑이 혹은 사타구니 부위 호발)

▲호흡기: 호흡정지, 폐부종, 폐출혈

▲그 외: 백내장, 수정체 출혈, 시각장애, 고막천공 등

낙뢰 응급처치

모든 낙뢰 손상 환자는 입원을 필요로 한다. 즉시 119 신고를 하고 감전자의 호흡상태, 의식상태, 반응상태 등을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기도확보 및 소생술을 시행하도록 한다.

낙뢰 손상을 입을 경우 전류는 주로 눈, 코, 귀, 입을 통하여 신체 내부로 전파되며 심장이나 중추신경계, 호흡중추 등에 강한 자극을 주어 심장마비와 호흡마비가 일어난다. 이때 심장은 정지되었다가 자율성이 스스로 회복되어 다시 박동을 하게 되나, 호흡 마비는 지속되어 이차적으로 저산소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시 심장이 정지하는 과정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낙뢰 환자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되는 처치는 기도확보 및 인공호흡이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자연재해나 건물 붕괴 등의 대량 재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의 구조보다는 사망하지 않은 손상 환자의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데 비해 낙뢰 손상 시 동시에 여러 명의 감전자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심정지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적극적인 심폐소생술로 생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의사항 

· 벼락 맞은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지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젖은 땅이나 젖은 로프, 전선 주위 등의 주변은 피하도록 한다.

· 젖은 나무 밑으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건조한 바위나 배낭 등 절연체를 깔고 앉는 것이 추가적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 휴대폰이나 철제 제품을 몸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 벼락이 칠 때에는 우묵한 지형이나 동굴 등으로 피신하도록 하며 주변의 나무, 바위보다 낮은 자세로 몸을 낮추어 이동하도록 한다. 몸을 구부려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며 엎드리거나 누워서는 안 되고 최대한 지표면에 닿는 몸의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예후

벼락 손상 후 발생한 증상에 따라 치료는 달라진다. 심정지가 발생하였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고 자발 순환이 회복되면 집중치료를 받게 된다. 근육파열이나 출혈 등의 손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동반되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화상에 대해서는 피부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드물지만 초기 검진을 통해 부정맥, 골절, 화상의 증거가 없는 경우 입원하여 경과 관찰만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자료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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