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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⑧ 고열 및 열성 경련 (2019-02-01)

아이가 열이 심할 땐 이렇게 대처하라


응급실을 방문하는 소아의 주요 원인은 발열

응급실을 방문하는 소아의 가장 주요 원인은 발열(fe¬ver)이라고 한다. 소아가 열이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바이러스성 감기나 장염, 요로감염, 폐렴,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외에도 종양이나 탈수, 결체 조직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빈도는 감염성 질환에 비해 낮다. 결국 발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또한 아이의 연령이 중요한데, 보통 신생아 시기부터 3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의 연령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고열의 응급처치 기본- 해열제

응급처치의 기본은 해열제이다. 해열제 사용 시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해열제는 감염 질환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며, 병의 경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가 평상시처럼 잘 먹고 잘 놀며, 잠도 잘 자는 경우에는 굳이 해열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크게 사용되는 해열제는 두 가지가 있다.

1)타이레놀 시럽 사용법

4~6시간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다. 단 하루에 5회 이상은 투여해서는 안 된다.

용량은 10~15mg/kg(몸무게당 0.3~0.5cc , 예를 들어 10Kg이면 3∼5cc, 20Kg이면 7∼8cc)이다. 타이레놀을 먹은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시간이 걸리므로 복용 후 1시간까지는 열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장기간 사용 시 신기능 장애, 대량복용 시에는 간기능 장애가 있을 수 있다.

2)부루펜(이부프로펜) 시럽 사용법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다. 즉 하루에 5회 이상은 투여해서는 안 된다. 타이레놀 보다 지속시간이 길고 진통작용이 더 좋다고 한다. 밤새 통증이 있거나 열이 있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5∼10mg/kg(몸무게당 0.3~0.5cc) 역시 용량은 타이레놀과 동일하게 주면 된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일부에서 소화불량, 구역감 등이 있을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위장출혈, 신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되어 있어 탈수가 심한 아이에게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열제를 투여한 후에 차선책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것이다. 보통 대야에 30도 전후에 미지근한 물로 채운 후에(손목이나 손등으로 느꼈을 때 약간 따뜻한 정도면 적당하다.) 스펀지나 물수건으로 목, 등,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닦아준다. 닦아줄 때 아이가 몸을 떨면서 오한이 있을 때는 오히려 열이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열이 날 때는 해열제보다 먼저 앞서서 닦아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성 경련이 있을 때는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

어린이들은 종종 열이 나면서 전신적인 경련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들이 굉장히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을 열성경련이라고 한다. 보통 열성경련은 아직 뇌가 미성숙한 나이인 5세 미만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가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을 열성경련이라고 한다.

열성 경련은 소아 100명당 5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통 전신적인 양상으로 온몸이 경직되고 팔다리, 혹은 몸통을 규칙적으로 떠는 움직임과 눈이 위로 돌아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5~10분 이내에 멈추게 된다.

열성 경련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나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옷을 벗기고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경련을 하는 동안 다른 주위 물건에 부딪혀서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위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서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

일부 보호자는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의식이 없는 아이에게 억지로 해열제를 먹일 경우에는 기도 흡인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의식이 없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부 보호자의 경우에는 경련하는 동안 아이의 손발을 꽉 잡거나 주무르는 경향이 있는데,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말고 경련의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열성 경련 어린이들은 저절로 호전이 되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에 올 필요는 없지만,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일반적으로 5분 이상), 드물지만 30분 이상 지속되는 간질 중첩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119에 신고한 후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면 된다.

자료: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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