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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⑪ 동물에 물렸을 때 (2019-03-08)

안전을 고려해 동물에서 멀리 떨어져 처치


동물에 물렸을 경우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국소적인 감염에 대한 예방 또는 치료이며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전신적인 감염에 대해 예방, 인지 그리고 처치 방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생명을 위협할만한 상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동물이나 다수의 동물이 공격했을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구조자와 피해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동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처치를 시행하며 상처가 크거나 출혈이 심하면 신속히 병원에 방문한다. 상처가 심하지 않더라도 찢겨진 피부로 동물의 구강 내 병균 및 피부 상재균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근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증상 및 처치

국소적인 증상으로는 물린 부분에 붓거나 열감, 국소적인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농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적인 증상으로는 광견병으로,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급성 뇌척수염 형태로 나타난다. 잠복기는 1년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노출 후 1~2개월이 지나면 발병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나 일반적인 다른 질환과 구분이 안 된다. 증상 발생 1~5일 후 흥분, 불안 등이 나타나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며 침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광견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 등으로 사망까지 가능하다.

동물에 물려 발생한 상처는 비눗물을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도록 한다.

얼굴이나 두피에 발생한 6시간 이내의 깨끗한 상처는 상처 발생 시 바로 봉합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외 부위에 발생한 상처는 깨끗이 씻어내고 주변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24~48시간 후 다시 평가하여 봉합하게 된다.

광견병 위험 동물에 물렸을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일반 병원에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나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구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하고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숙주 동물로는 개, 늑대, 너구리, 스컹크, 코요테, 박쥐 등이 있다. 다람쥐, 햄스터, 기니피그, 들쥐, 집쥐, 생쥐 등은 광견병 발생이 매우 드물어 사후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모든 뱀에 물린 상처는 응급으로 생각하고, 우선 환자를 뱀과 격리해야 한다. 뱀독이 빨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린 곳을 고정하고 아무것도 먹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음주는 독을 빨리 퍼지게 한다고 한다. 일부 TV 등에서 나오는 것처럼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칼을 사용하여 절개를 하고 빨아내는 등의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빨아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절개를 하면서 이차 손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얼음찜질은 독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지만 통증을 줄여주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하며, 온 찜질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뱀에 물린 환자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경우에는 우선 주변에 있는 옷가지나 기타 묶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물린 부위 위쪽 상부를 가볍게 묶어 준다. 이때 주의 할 점은 물린 환자가 편할 정도로 해야 하며, 손가락 한 개가 아래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묶어주며, 보통 물린 후 30분 이내에만 사용해야 한다. 물론 자신감이 없으면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한 압력으로 압박을 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물린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주변에 압박붕대가 있다면 상지에서 40~70mmHg의 압력으로 물린 부위 전체에 압박붕대를 하는 것과 하지에서 55~70mmHg의 압력으로 압박붕대를 하는 것이 뱀 독이 전신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하게 치료된 환자는 물린 부위의 상처 외에 대부분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독사에 물린 후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병원에서 항독소의 투여가 늦어져 뱀독이 전신적으로 퍼지는 경우에는 부종이 사지위로 퍼지고 전신적으로 출혈반이 생기게 된다. 이후 혈압이 떨어지면서 쇼크 증상에 빠지게 되고 각종 혈액응고장애가 나타나게 되어 심한 경우에는 중환자실 입원 치료 및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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