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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⑬ 응급증상(上) (2019-03-22)

반복적인 저혈당은 뇌기능 저하 초래


저혈당 증상

저혈당은 혈액 내 포도당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인슐린 주사 혹은 경구 혈당 강하제, 특히 설폰요소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흔히 일어난다. 당뇨 환자들은 일생 동안 저혈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특히 야간의 저혈당은 잠을 자는 사이에 일어나 치료를 빨리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반복적인 저혈당은 시간이 지나면서 뇌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에너지의 주원료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신경계는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어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 두통, 시야 흐림, 집중곤란, 혼돈스런 말, 비이상적 행동, 경련, 의식소실, 혼수와 같은 신경적 증상이 나타나고 자율신경계 호르몬이 분비되어 진전, 발한, 빈맥, 불안, 배고픔 등의 다른 증상을 일으킨다.


응급처치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저혈당 증상이 있다면 식사 혹은 당정제, 사탕, 주스, 비다이어트 음료 등의 단 음식을 섭취하며 회복될 수 있다. 만약 저혈당 환자가 의식이 없고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즉시 응급의료 지원센터에 전화를 해야 하며 병원에서 즉각적인 당 정맥 주사를 맞음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저혈당을 경험 한 적이 있는 당뇨 환자는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 강하제 용량 조절이나 식사나 운동 습관 변화가 필요 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비록 의사의 진단 없이 어떤 증상이 저혈당 때문에 발생하는 것을 알아채더라도 스스로 치료하거나 혹은 방치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장기간 당뇨를 가진 경우 어지러움, 빈맥 등의 저혈당의 초기 증상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저혈당 무감지증이라 부르며, 이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치료가 필요한 것을 모르고 지나쳤다가 심한 저혈당성 혼수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인슐린 용량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혈당 검사를 더 자주 해야 한다. 완벽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인슐린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두통 응급처치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은 앓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보통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우리가 앓게 되는 두통은 그 원인에 따라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목과 얼굴주위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편두통, 경추의 이상이나 부비동염 등 머리 주변부위의 염증으로 인한 두통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중 긴장성 두통은 10명 중 4명의 인구가 일생에 한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 질병이 아니라 종종 정상 두통이라고 간주된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양쪽 머리 모두가 누르는 듯 또는 쥐어짜는 듯 아프고 목 뒤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증상이 4~6 시간 지속되거나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증상은 아침보다 오후에 주로 나타나게 되며 대부분 일과성으로 지나가지만 소수는 만성두통으로 진행하게 된다. 원인으로는 정서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근무했을 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등이 있다.

두 번째로 흔한 편두통은 흔히 한쪽 머리가 아픈 두통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의학적 의미로는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할 경우를 말한다. 이는 두통이 생기기 전 시야에 까맣게 안 보이는 암점이 생기거나, 사물이 지그재그모양으로 깨져 보이는 등의 전조 증상을 들 수 있으며 이 전조증상이 사라지면서 두통이 생긴다. 주로 한쪽 머리가 맥박 뛰듯이 욱씬욱씬 거리는 양상이 일반적이나 양쪽 머리가 아픈 경우도 꽤 있으며 심하게 아픈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게 되며 속이 안 좋거나 토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긴장형 두통이나 편두통은 유발 인자를 피하거나 약물 치료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 없이도, 혹은 이따금 약물을 써서 두통을 조절할 수 있다면 전문의를 찾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와 달리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두통이 있는데 뇌출혈이나 뇌종양, 뇌수막염 등의 감염 질환 등 뇌의 이상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때이다.

진통제를 매일 쓸 정도로 지속되며 심한 두통,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는 두통, 두부 손상 후 일어난 두통, 고열이나 구토를 동반한 두통, 시력 소실, 말하는 게 어렵거나 팔다리의 마비나 위약을 동반한 두통, 의식 소실을 동반하거나 갑자기 시작되는 심한 두통은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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