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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되면 다양한 질환 생겨 (2019-05-31)


중독자의 공통적 증상

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공통적 증상을 갖는다. 먼저 내성은 금단과 함께 중독성 질환의 신체적 의존을 대표하는 두 가지 증상 중 하나이다. 흔히 ‘술을 자주 마시면 술이 는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내성이란 물질에 대하여 신체가 적응한 결과로, 술에 취하기 위한 알코올 용량이 반복된 음주를 통하여 늘어나는 경우 혹은 같은 용량의 술을 마셔도 이제는 취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금단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증상군을 일컫는 용어다. 담배를 갑자기 끊은 사람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 지거나, 몹시 불안해하고, 담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고, 결국 남이 태우던 담배꽁초를 구하려고 휴지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술도 마찬가지이며, 인터넷과 같은 행위 중독에 있어서도 유사한 증상이 관찰된다. 알코올 금단은 알코올에 대한 특징적인 금단증후군이 나타나거나 금단증상들을 완화시키거나 회피하기 위해 알코올이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금단증후군은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거나 줄인 후 5∼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3∼5일째에 가장 악화되고 5∼7일째에 호전되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2∼5%에서는 경련, 진전성 섬망(금주 후 48시간 이내 진전, 심한 초조, 자율신경계의 과활동(맥박, 혈압, 호흡의 증가)이 동반되는 섬망)이 나타나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마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 중요한 사회적 및 직업적인 기능이 줄어들고, 취미 생활도 포기하며, 술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태를 집착 증상이라 이야기 한다. 또, 알코올 중독자들은 습관적 행위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의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반복한다. 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다거나, 음주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악화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의미한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흔한 정신적•신체적 질환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잠을 설친다.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잠을 못자는 문제가 술 때문에 생긴다는 점이다. 술은 일단 잠이 드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청할 목적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이후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들지 않게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들 중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앓는 사람이 많다. 술이 우울증상이나 불안증상을 단기간에는 호전시키는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들지만, 술이 깨는 것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악화된다. 


알코올성 치매도 무서운 정신적 질환이다. 음주자 중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과음 후 ‘필름이 끊김’이라고 하는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한다. 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과음 자체가 뇌신경 세포에 독성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독성 영향이 많아지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블랙아웃이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진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 없다. 그 중에서도 간, 심혈관계, 췌장, 위장 등은 특히 취약하다. 지방간의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메스껍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황달 혹은 열이 나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도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간경화로 알려져 있는 간경변은 알코올에 의한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발생한다. 간경변은 이미 간 조직이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로,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되지 못한다. 또한, 복수, 복막염, 간성 뇌증, 정맥류, 암 등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하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다. 다만, 이때의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1 표준잔 내외의 술을 의미한다. 그 이상의 술은 결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 의존자에 있어서 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 등의 질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이 발생한다.

또, 반복된 과도한 음주는 췌장 세포를 파괴하고, 췌장 주변의 염증을 유발한다. 알코올 의존자에서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이 경우 심한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방문하게 된다. 췌장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당하면,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과식만으로도 췌장 염증이 악화되는,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출처: 국가건강정보 포털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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