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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이 실수로 끝나지 않기위해” (2019-07-26)

응급피임약, 정확한 정보 알고 선택 중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피임약 사용량이 증가한다. 피임약은 흔히 사전 피임약과 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응급 피임약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응급 피임약의 경우 7∼8월에 병원 처방률이 급증한다. ‘피임연구회’ 조사에 의하면 휴가철에 응급 피임약 처방률이 각각 25%와 23.5%로 평소보다 10% 가량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응급 피임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자.


의사 처방 통해서만 구매 가능

사전 피임약은 피임 목적 이외에도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휴가를 앞두고 생리 예정일을 미루고 싶을 때 복용하기도 한다.

반면 응급 피임약은 말 그대로 무방비한 성관계로 인해 긴급할 때 쓰는 약으로,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사용된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면 위험성을 간과하고 신속성만 고려돼 남용될 우려가 있어,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응급피임약에는 크게 ‘레보노게스트렐(LNG, Levonorgestrel)’과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UPA, Ulipristal Acetate)’라는 두 가지 성분이 사용된다.

황체형성호르몬(LH)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배란 직전까지의 기간을 LH surge 기간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는 78.6%의 응급 피임률로 레보노게스트렐의 14%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는 영국피임생식보건의학회(FSRH), 미국산부인과의사회(ACOG)가 권고하는 응급 피임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돼 있기도 하다.


부작용 많아 각별한 주의 필요

응급 피임약은 사전 피임약보다 10배 이상 고농도의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배란, 나팔관 운동성과 자궁내막의 변화로 임신가능성을 낮춰준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임신확률을 낮춰준다.

하지만 응급 피임약을 복용해도 100% 임신을 막아주진 못한다. 임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에 생리예정일 5일 이후 또는 약 복용 이후 3주가 지나도 생리가 없다면 임신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10배 이상 고농도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응급 피임약은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응급피임약 부작용은 월경성 점상출혈(부작용 빈도 30.9%), 구토(13.7%), 하복부 통증 (13.3%), 피로함(13.3%), 두통(10.3%), 어지러움(9.6%), 유방 긴만감(8.2%), 7일 이상 월경지연(4.5%) 등이다.

이런 이유로 응급피임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한 월경주기에 1회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월경주기 동안 1회를 초과하는 것은 피임효과가 떨어지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복용 후 3시간 안에 구토를 했다면 즉시 1정을 다시 복용해야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응급피임약이 간단히 임신을 예방하고 모든 성생활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일”이라며 “응급피임약은 비상시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일반 먹는 피임약의 열 배에 달하는 고용량의 호르몬이 함유돼 있고 부작용도 많아 산부인과 전문의와 꼭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약 선택 복용해야

대표적인 레보노게스트렐 성분의 응급 피임약으로는 현대약품의 ‘노레보원’,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성분으로는 현대약품의 ‘엘라원’이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노레보원’은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하면 성공률이 95%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엘라원’은 성관계 후 120시간 동안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응급 피임약은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남용되어서는 안되며,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약을 선택, 복용해야한다”고 말했다.

2017년 응급피임약 시장에 뛰어든 더유제약의 ‘세븐투에이치’도 레보노게스트렐 성분이다. 세븐투에이치=72시간 즉, 72시간 이내에 사용하면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븐투에이치는 여성 환자들이 응급피임약을 처방받을 때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세븐투에이치 패키지가 한 손에 들어올 수있도록 크기를 기존 경쟁 제품 대비 40%로 줄였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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