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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 고령화 증가로 제약산업 성장 (2019-09-06)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로 활용


캐나다 의약품산업규모 세계 10위

캐나다의 의약품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2%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으로는 세계 10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의약품산업 관련 분야에는 220여 개의 기업과 3만 여 명의 전문가들이 종사 중이다.

2018년 기준 캐나다의 브랜드의약품과 제네릭(복제의약품)의 시장규모는 약 13억 캐나다 달러로 최근 5년(2014~2018)간 연평균 2.2%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내 브랜드 의약품은 총 판매액의 7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네릭은 20.7%를 차지하고 있다. 

제네릭의 경우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지난 5년간(2014~2018)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브랜드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보다 3배나 높다. 캐나다는 OCED 회원국 중 제네릭에 대한 지출 수준이 높은 나라 군에 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타 국가 대비 동종 제품에 대해 매우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다른 국민건강보험 혜택 때문이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건강보험에서 의약품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는다. 의약품 값을 지원해주는 소수의 혜택의 경우에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까다롭다.


온타리오와 퀘백, R&D 중심

캐나다 의약품 시장은 온타리오주와 퀘백주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으며, 두 지역은 캐나다 제약산업의 R&D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 2004~2017년 평균적으로 약 1억 1,000만 캐나다 달러의 규모를 연구 개발비로 지출하고 있다.

캐나다 특허의약품 최대가격은 연방정부의 신약약가검토위원회(PMPRB)에서 결정하고 있으며, 특허의약품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국제적으로 벤치마킹된 기준 가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약약가검토위원회는 특허법(Patent Act)에 따라 특허의약품의 캐나다 기준가격을 산정하며, 정해진 기준가격을 토대로 주 정부와 제약사 간의 협의를 통해 최종 주별 약가가 산정되는 방식이다. 특허의약품 같은 경우 정해진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약품 가격을 조사한 후, 그 중간 값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만약 소비자 공청회(Public Hearing)를 통해 책정가격이 불공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의약품 가격인하를 제조업에 요청할 수 있다. 처방의약품의 약가는 원료비, 도매추가금, 약국 이윤, 처방 조제비, 기타 요금 등에 따라 책정된다. 2018년 1월부터 제약사는 캐나다 내 유통되는 모든 특허의약품에 대한 기준가격 및 판매 내역에 대한 보고서를 신약 약가검토위원회에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CETA 영향으로 유럽 수출 증가

캐나다 의약품의 2018년 총 수출액은 약 8억 6,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이며, 같은 해 총수입액은 약 9억 9,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대비 각각 30.2%, 6.5%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캐나다 의약품 수출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캐나다 의약품산업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일본, 벨기에, 멕시코 순으로 우리나라는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는 유럽 국가로의 의약품 수출이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캐나다-EU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우리나라에 수출은 1,210만 캐나다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약품산업은 수입 또한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스위스, 영국, 아일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입은 220만 캐나다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수입시장에서 42위를 기록했다.


대형 체인소매점에서 의약품 판매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회사가 직접적으로 병원 및 약국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캐나다의 경우 유통•수입업체를 통해 약국 및 병원, 대형 체인소매점에 판매되는 것이 대다수다.

소비자들의 구매창구도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소형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대형 체인 소매점 및 식품점 내의 의약품 소매시장을 통한 판매가 일반적이다. 대형매장에 마련된 샵에서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의약품 구입이 모두 가능하다.

이로 인해 Shoppers Drug Mart, Walmart 등 현지의 대형 체인 소매점에서의 판매가 전체 의약품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약회사가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의 형태가 일반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의약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유통업체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일반의약품 수출을 위해서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의 의약품의 안전성, 품질 검사 등이 필수적이며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 Regulations) 관련 규정의 해당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한국 기업, 원격의료 서비스 진출 발판

현재 캐나다 정부는 의료정보화 추진을 위해 원격의료, 의약품, 임상시험, 공중위생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영토가 방대한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커뮤니티, 원주민 마을 등을 중심으로 외과, 피부과, 방사선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등의 분야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 IT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관련 분야의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원격의료 테크놀로지 홍보 및 유통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망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대다수의 캐나다 의료산업 기업들은 기존 거래처를 쉽게 교체하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만 강조하기 보다는 제품의 전문성, 안정성, 신뢰성을 전달해야 한다.

캐나다에 진출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료•의약품 제품의 경우, 현지에 기반이 없는 해외 중소 브랜드 제품이 단독으로 현지 주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거나 협력사를 발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데 관심이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규제를 파악해 인증을 취득하는 등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 KOTRA>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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