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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2019-10-23)

국내 폐손상 의심사례 첫 발생…美 사망 33건 발생

최근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손상 의심사례가 발생해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 됨에 따라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특히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9월 28일 30세 남성이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으로 입원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10월 4일 퇴원했다. 이 남성은 발병 2∼3개월 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쥴, 릴베이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증상을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90일 이내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력 ▲호흡기 증상 및 x-ray상 이상소견 ▲감염관련 검사상 모두 음성 ▲다른질환(심장, 류마티스, 암 등) 배제되는 것으로 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폐손상 의심사례에 부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관련성은 추가 사례 수집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검토 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중증 폐손상자 1,479명, 사망 33명이 보고됐다. 이중 중증폐손상자의 79%가 35세 미만(18세 이하가 15%)이고, 나이 중앙값은 23세(13~75세)로 젊은 층에서 위해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환자들의 경우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혔졌고, 감염에 의한 원인이 아닌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중증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다수 발생한 심각한 상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국회 계류 중인 담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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