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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건조증 환자 급증 (2019-11-15)

프로비타민B5 성분 치료에 도움

직장인 최00(38세)씨는 최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샤워 후 피부 당김을 많이 느낀다. 이에 보습크림을 발라보지만 오후가 되면 다시 당기고 가려워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긁고 피가 나거나 피부가 긁히기 일쑤이다.

여름 내내 뜨거운 햇볕에 자극 받던 피부가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자극을 받고 있다. 아침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온다. 이에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유수분이 정상에 비해 부족한 상태로, 눈으로 보기에 피부가 약간 붉어지고 미세한 균열이 있으면서 각질과 함께 거친 피부 표면을 나타낸다. 피부건조증은 기존의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가을과 겨울철에 흔히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의 진단은 대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진단의 보조 도구로 피부 수분도를 측정하는 기기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피부 각질층에 적절한 유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를 건조시킬 수 있는 악화요인을 회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건조 피부를 유발할 수 있는 피부 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좋다.


때 밀지 말고 꾸준히 보습제 사용

피부의 각질층은 피부의 유수분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벽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때를 밀어 피부 각질층이 얇아지면 피부 보습층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 특히 가을•겨울철에는 2, 3일에 1번 정도의 샤워나 목욕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샤워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샤워•목욕 시 물만 사용해서는 피부의 더러움증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니 비누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강알칼리성 비누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피부건조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약산성의 보습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샤워 및 목욕을 하더라도 직후에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목욕 직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전신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보습제는 종류보다는 양이나 횟수가 더 중요하고, 발랐을 때 자극이 없고 적절한 보습력을 유지하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다만 일반적으로 로션보다는 크림 제형의 보습제가 보습 유지에 더 유리하므로, 특히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유분기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면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권장한다.


9∼10월 환자수 66.3% 급격히 증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피부 건조증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여름철에는 그 수가 적다가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환절기 시즌에서 환자수가 무려 66.3%나 급격히 증가했다.


경기도약사회 학술위원장 김혜진 약사는 “환절기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하면 긁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계속해 긁게 되면 정상 피부층을 손상시켜 상처와 세균 감염 등이 심해진다”며 “이로 인해 피부건조증이 만성화되기 전 적절한 의약품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부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프로비타민B5(덱스판테놀)성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재생을 촉진한다. 덱스판테놀을 주성분으로 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바이엘의 ‘비판텐’연고가 있다.

실제로 자극성 피부염에 비판텐 연고를 14일간 도포한 결과 피부 수분량이 비치료군 대비 세척 전 32%, 세척 후 43% 증가 했으며,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덱스판테놀 제재를 이용해 3~4주 치료한 결과 피부 건조증, 각질을 90% 이상, 가려움, 홍반 등의 증상을 8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연고이다.

김혜진 약사는 “피부 장벽의 복구를 증진시켜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덱스판테놀 성분을 함유한 연고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어 피부 건조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며 “특히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 피부염에 있어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제품이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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