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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튼튼 ‘유산균’이 뜬다 (2019-12-13)

발효식품에서 건강식품으로 진화


우리 신체 기관 중 장(腸)은 면역세포의 70~80%가 분포돼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데,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장 건강에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매일 섭취하는 유산균이 당신의 건강한 삶을 좌우할 수 있다.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 유지 중요

사람의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 이상의 균이 살고 있다. 이 균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먹고 함께 살아가는데,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장내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장에 유익균이 많고 유해균이 적은,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이 자리 잡아야 건강한 장을 유지할 수 있다.

장은 나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 배변습관 등의 요인으로 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대장균과 같은 유해한 균은 영양분을 갖고 유독물질(암모니아, 아민 등)을 만들어낸다. 이 유독물질은 다시 장에서 흡수되고, 우리 몸에 독성을 나타내어, 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제 설탕 및 인스턴트식품, 수분이 적은 과자류, 과도한 육식, 항생제 복용, 스트레스, 술과 담배 등도 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에 존재하는 음식 찌꺼기들이 원활하게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활동이 원활해야 깨끗한 장내 환경을 만들 수 있는데, 배설물 양이 많아야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될 수 있다. 식이섬유 등의 섭취는 배설물의 부피를 늘려 원활한 배변활동을 유지시키도록 도와준다.

유익균은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을 이루도록 도와주므로 우유(젖산)를 포함한 유산균 음료나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설탕 대신에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도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장건강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피부건강에 도움 

유산균은 젖산균이라고도 불리며 농산물 또는 식품에서 출발해 동물이나 사람의 몸 등 자연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산균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력 향상이다. 장에는 면역세포 70%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다. 장이 좋아야 건강이 좋다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유산균은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피부트러블의 대명사인 여드름을 제거하는 박테리오신이라는 천연 항생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인류는 오랜 시간 치즈와 요구르트부터 우리나라의 김치와 된장에 이르기까지 발효를 이용해 부패를 막고 영양가를 높인 전통 음식들을 개발해 먹어왔다. 인류가 발효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며 함께 발달한 유산균은 1899년 비피더스균이 발견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전이 시작됐다.

비피더스균은 사람의 장내세균총을 형성하는 세균의 한 종류로 모유를 먹은 아기의 변속에서 다른 세균보다 많은 양(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피두스균은 당을 분해해서 유산, 산소, 포름산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모유를 수유하는 아기의 장내는 산성으로 바뀌게 되고, 대장균과 같은 병원성 장내세균이 증식하기 어렵게 한다. 이와 함께 비피더스균 자체가 대장균 등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아이의 장내감염으로 인한 발병률,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막대 모양의 균이라는 뜻을 가진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아 지방에서 유래된 유산균 불가리쿠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야구르트 유산균 등 다양한 유산균이 주목받고 있다. 

<자료 참조 : 식품안전나라>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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