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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친환경·안전성’에 관심 (2020-02-21)


지난 2017년 생리대 유해 물질 논란은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여성이 한평생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은 1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특히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생리대를 한 달에 3∼7일 이상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유해 물질 논란 이후 ‘유기농 생리대’ 수요 늘어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약 20종의 독성물질이 나왔고, 특히 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까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생리대 전반에 걸친 안전성 검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TVOC는 발암독성물질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들의 불안감은 곧 생리대뿐만 아니라 청결제, 속옷 등의 제품을 소비할 때 보다 더 꼼꼼히 살펴보는 분위기를 형성케 했다. 보건 당국 역시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이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각종 제품들에 대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여 여성 건강권을 보장하고 나섰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품질의 안전한 여성용품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생리대에 전 성분을 표시하기로 했다. 또 유해성분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여기에 제품 생산 시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생리대 사용량을 기반으로 위해평가를 실시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유해 물질 논란 이후, 여성 소비자들은 생리대 성분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생리대 시장은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유기농·순면 생리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 생리용품 359개 품질 점검 결과 ‘적합’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자 유통업계가 고품질의 안전한 여성용품 만들기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생리용품 유해 물질 점검에서는 유해한 수준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의 생리용품 총 3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색소, 산·알칼리,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 품질 점검을 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

또한 생리용품 330개 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60종을 모니터링한 결과, 검출량이 대부분 지난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음이 확인됐다.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 총 17종 중 15종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 중 독성이 가장 약한 나머지 2종은 검출되었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생리용품을 대상으로 폴리염화비페닐류(PCBs 12종)의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의약외품 GMP 기준을 신설하여 생리대 등의 분야에 본격적으로 GMP 도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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