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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코로나19 대응에 힘모아 (2020-03-06)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진단 신속 추진 위해 협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현재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가운데 다국적제약사들이 의약품 및 백신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R&D) 기반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균주에 대해 이용 가능한 특정 치료 옵션이 없어 발병 직후부터 전세계 제약업계와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Asset Library(약물 및 약물 후보 축적 도서관)에서 약물 및 백신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도움이 될 만한 연구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진단 및 바이오마커, 기존 허가치료제 또는 개발중인 신약파이프라인 등을 검토해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으며, 에볼라 및 HIV와 같은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예전에 시험되었던 약물(후보)들에 대한 긴급사용 및 임상시험, 기존자료 검색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적응증의 치료제(ACE 억제제, 프로테아제 억제제, 면역치료제 등)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의 R&D 관련 활동
‘애브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같은 글로벌 공중 보건 위기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여러 국가들을 위한 치료제의 긴급한 공급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감염된 확진 환자를 위한 실험적 치료 옵션으로 ‘칼레트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정부기관과 업계 협력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중국보건당국이 주도하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임상시험 2건과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주도하는 글로벌 임상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이 연구에 약물을 기증하고 과학적 자료를 제공했으며, 4월에 중국에서의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K’와 ‘CEPI’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새로운 협력을 구성했다. 이 새로운 협력 움직임의 일환으로, GSK는 기존의 대유행 독감백신 보강제 플랫폼 기술이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SK는 중국의 생명공학회사인 Clover Biopharmaceuticals와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백신 효능을 높이는 물질인 독점적인 보조제를 제공키로 했다.

‘J&J(존슨앤존슨)’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의 협력을 확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더욱 가속화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병태생리학상 알려진 경로에 대한 검토를 착수, 이전에 테스트 한 의약품을 사용하여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에서 생존하거나 또는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 질병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로슈’는 감염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R&D를 위해 WHO와 다른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과학적 전문성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보건당국 및 정부와 협력해 스크리닝(screening)과 강관리 제공을 돕고 후베이지역의 보건당국 및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염 지역에 진단 테스트기, 의료물품 기증 및 재정 지원을 했다.

‘사노피’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백신 개발 작업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물품·재정 기부 관련 활동도 펼쳐
‘아스트라제네카’는 총 100만 달러 이상의 재정 및 의료물품 기부로 중국을 지원했다. 중국적십자 지원, 직원 기부 프로그램 등의 재정기부와 함께, 공급업체와 협력해 긴급히 필요한 물자를 병원에 기증하는 한편, 새로 건설된 두 개의 신규 전염병 전문병원에 호흡기와 소화기 관련 물품을 기증했다. 또한, 국제적인 보건당국과 협력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책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엘’은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및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를 포함해 비타민C 보충제 레덕손(Redoxon)과 통제 사리돈 등 총 40만 1,720상자의 컨슈머헬스 제품과 함께 약 150만 유로 상당의 재정을 기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직원 건강과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일선에서 방역활동을 펼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 있는 병원을 위한 의료용 보호물품 구매용으로 중국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또한 일선에서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 지원에 쓰이도록 했다.

‘화이자’는 중국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 관계자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도움 및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 이 자금은 우한 및 중국의 다른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보건의료 관계자 및 의료 시스템에 물품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와 프로젝트 호프(Project HOPE)의 긴급 구호 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릴리’에서는 45만 달러 이상의 재정 및 의료물품 기부로 중국을 지원했으며, ‘머크’는 전염병 초기 글로벌 조달망을 통해 우한 내 여러 지정 병원의 최전방 의료진에게 전문 보호 N95급 안면 마스크 1만 5,000개를 기증해 전달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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