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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품시장, 키즈식품 인기 (2020-03-27)

수입 브랜드 시장 주도…건강식품 대세

중국인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직장 여성 증가로 키즈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상품들이 대형마트 진열대 앞줄을 점령하고 있는 것.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부모들의 구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돈이 들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미 하나의 소비 형태로 자리 잡았다. 

‘중국 아동 산업 연구센터’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베이징, 상해, 청두, 우한 등 10大 주요 도시에서 가계지출의 30%~50%를 아이에게 사용하는 가정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전체 아동 소비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로 교육(3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12세의 중국 아동 중 60% 이상이 매일 간식을 섭취하고 있는데, 조사에 응한 부모 중 84.8%가 ‘키즈 식품’ 표기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아동 소비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슈앙후이, 이리유업, 판판식품 등 식품업계 선두 기업들이 대거 진입했다. 

2019년 9월 중국 최대 육류 제품 기업 슈앙후이가 어린이를 위한 대구살 소시지 ‘즈취두어’를 본격 출시했다. 쇵후이는 이에 대해 키즈 식품 프리미엄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8년 전 세계 아동 간식 시장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동 간식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0~1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 3~12세 아동 인구는 약 1억 5,000만 명으로 이는 영유아(3세 이하)의 3배이다. 아동의 연평균 간식 소비는 영유아의 4배 이상으로 앞으로 시장 발전 가능성 높다. 



간식 성분과 효능 체크하고 ‘무첨가’에 주목
‘2020년 TMALL 미식(美食) 소비 추세 보고’에 따르면 중국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식품을 고를 때 성분과 효능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 촉진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필수, 발육 시기인 6~9세 어린이의 부모는 칼슘, 철, 아연 등 영양 성분에 주목하며 DHA와 호두기름, 프로바이오틱을 함유한 영양 요소도 환영 받고 있다. 

중국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간식을 구매할 때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천연, 무첨가는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식품의 원재료, 유효기간, 맛, 휴대 편리성 또한 체크 사항이며, 의외로 가격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키즈 식품의 고급화에 따라 다양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은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상품을 위해 돈을 기꺼이 지불했다. 탄산음료보다 건강한 고품질의 식품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중국청년보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모의 80%가 현재 자국의 식품안전에 낮은 점수를 준다. 그중 45%의 부모는 국내 키즈 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했다. 온라인 키즈 식품 코너에서는 50%가 수입 브랜드로 가득할 만큼 수입제품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파오푸(슈크림이 들어있는 이탈리아 빵)의 판매 기여를 분석한 결과 해외 수입 상품이 90%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일 말랭이, 소시지 역시 수입 상품 위주로 한다. 


정관장 ‘홍이장군’ 인기 몰이
온라인에서 키즈식품 소비자의 70%가 여성이며 이 중 46.59%의 소비자가 29~35세, 23~28세 여성은 20.16%를 차지했다. 특히 1990년대생 여성 소비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간식과 조미료를 구매하는 비율은 남성보다 높다. 주로 다양성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면 남성은 영양제 소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양섭취에 더욱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초 중국에서 독감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면역력과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201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정관장 홍이장군이 중국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당 800위안(元)에 달하는 가격에도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한 달 만에 100여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수입 키즈 식품이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역할이 크다. 이런 전자상거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이뤄냈다. 점점 더 많은 제조업체가 신제품을 온라인에서 출시하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구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GOOD GOUT’는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프랑스에 1만 2,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영유아 및 키즈 유기농 식품 브랜드이다. 2019년 8월 ‘GOOD GOUT’는 우선적으로 순수 유기농 이유식과 같은 핫아이템을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JD쇼핑몰에 입점시켰다. 이 중 가격이 24위안 하는 유기농 과일 이유식이 판매 개시 4개월 만에 주문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2013년~2018년 사이 중국에서 유기농 분유, 유기농 보조 간식이 점차 늘고 있다. 민텔이 2,000여 명의 중국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를 위해 유기농 분유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유기농 제품은 분유에서 시작해 이미 키즈 식품 전체를 아우르며 발전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 마다 다양한 유기농 보조 간식을 출시하고 있다. 


독창적이고 건강한 제품으로 공략
최근 중국 키즈식품 소비 특징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엄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소비 의식 개선이 키즈식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발전 추세에 맞춰 한국 식품업체들이 독창적이고 건강한 콘셉트의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포장 디자인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이미 고급 수입 키즈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국경 간 전자상거래로 수입되면 인증등록 요건이 필요 없어 해외 건강식품이 이 플랫폼을 빌려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프랜차이즈 식품회사인 ‘BESTORE’ 한국에서 생선 소시지와 김, 스낵, 캔디 등 경쟁력을 갖춘 식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키즈식품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업들은 개성 있고 새로운 맛의 제품을 만들어 어린이 소비자를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자료 참조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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