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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잡는 ‘면역세포’ 키우고, 건강 지킨다 (2020-04-24)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T세포 활성화 주목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가호흡기질환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환자에게서 면역시스템을 관장하는 ‘T세포(T림프구) 결핍증’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환자,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던 환자, 사망한 환자 등의 입원 당시 평균 T세포 수가 1㎟당 700개로 정상인(1,500∼4,00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옥스포드대학 출판부 발간 자료에 게재된 ‘코로나19 환자의 면역반응 조절 장애’ 논문에 따르면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의 T세포를 검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T림프구 감소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했다.

T세포는 T림프구라고도 불린다. 항원 특이적인 적응 면역을 주관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 T세포라는 이름은 가슴샘(thymus)에서 성숙된다는 점에서 가슴샘의 첫 글자 T를 따서 T세포고 이름 지어졌으며, 전체 림프구의 3/4을 차지한다.

특히 T세포는 몸속 면역작용을 만드는 주요 세포로, 외부로부터 침투하는 바이러스 등을 빠르고 안전하게 없애는 기능을 한다. 가슴 정중앙부에 위치한 흉선에서 면역기능을 획득하기 위해 성숙 과정을 거치고 출생 직후부터 사춘기 전에 대부분의 면역 체계가 확립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흉선의 크기가 작아질 뿐만 아니라 T림프구 발달 기능도 저하돼 면역 기능이 약해진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역학적인 측면에서 노화에 따른 흉선의 크기 및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T세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체내 면역을 활성화하거나, 과도한 면역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하이루킨-7
싸이모신 알파1 등에 관심
현재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T세포를 증식시키고, 지속 기능하게 해주는 단백질(하이루킨-7)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겠다며 식약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제넥신은 말기 암 환자에게 하이루킨-7을 고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사이토카인 과다발현 없이 T세포 수를 효율적으로 증가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임상 신청의 근거로 제시했다.

회복된 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방식도 새로운 면역치료법으로 검토되고 있다. 중국, 영국, 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분화’ 최신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단계 및 경증에서는 ‘적응면역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때 면역력을 증강해줘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물질로 혈장, 인터페론, 비타민B3 등을 추천했다. 이 중 혈장 치료는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된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정부가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이 저하된 T림프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싸이모신 알파1’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싸이모신 알파1은 흉선에서 발견된 면역 조절 물질로 T세포나 NK세포, 수지상세포 등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를 활성화시켜 감염된 상황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신종 바이러스 확진자 결과에서 나타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 사이토카인폭풍을 예방해 면역을 조절한다.

싸이모신 알파1을 통한 가장 쉬운 면역 증강 방법으로는 싸이모신 알파1을 함유한 면역 증강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다양한 면역 조절 치료제들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개인 몸 상태를 인지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오리지널 면역 증강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현재 면역 취약 계층인 암 환자들의 면역 증강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오리지널 약품 자닥신(Zadaxin)은 현재 약 40개국에서 허가기관에 따라 BㆍC형 감염, 화학요법 보조제 및 면역 자극제, 면역기능이 저하된 고령 환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의 보조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허가되어 있다.

오리지널 자닥신을 판매하고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고령환자 등 면역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4회 접종 또는 주 2회 4주 투여로 면역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의료 종사자의 감염 예방 벙법으로 싸이모신 알파1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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