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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1분기 국내 제약시장 5.3% 성장 (2020-05-29)

항암제, 면역제제, 심혈관계 등 시장 견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내 제약시장 매출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항암제, 면역제제, 신경계용제, 심혈관계 등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원내시장과 전문의약품, 외자제약사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제약시장의 매출은 5조 64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3% 성장했다. 

당초 여러 기관에서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1분기 매출 및 성장률을 놓고 보면, 제약시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1분기 전체 제약시장 매출 및 성장률(단위 억원)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원외시장은 4.9% 성장, 원내시장은 5.9%의 성장을 보였으며, 원내 시장을 다시 의원 원내시장과 병원 원내시장으로 나눠보면 병원 원내시장이 6.0%의 성장률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봤을 땐, 전문의약품은 5.5%, 일반의약품은 3.2%의 성장률을 기록, 최근 일반의약품의 3~4%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어 처방시장 자체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전문의약품 시장도 나름 준수한 매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제약사와 외자제약사간 성장률을 살펴보면, 국내제약사는 4.2%, 외자제약사의 경우는 6.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오리지널 중심 외자제약사 타격 덜 받아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프로모션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고, 특히 외자제약사는 오랜 재택근무기간으로 상당기간 영업활동의 공백이 불가피했음에도 오리지널 중심의 외자제약사 제품이 제네릭 중심인 국내제약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관찰된다. 

오리지날 품목과 제네릭 제품의 최근 연평균 성장률은 6~7% 사이로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어 왔는데, 지난 1분기 제네릭의 성장률은 4.0%인 반면 오리지날 제품은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전 평균 성장의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군(Therapeutic Class)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제(L) 제품군이 11.4%, 신경계용제(N) 제품군은 10.8%, 심혈관계(C) 제품군은 8.1%, 호흡기계용제(R) 제품군은 7.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런 치료군의 높은 성장은 중증 질환에 사용 내지는 원내 처방의 비중이 높은 경우이거나 호흡기질환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한 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성질환 관련 치료군 중 심혈관계 제품군의 성장은 특히 인상적인데,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ARB와 지질저하제의 성장세는 이전과 변함없이 유지됐다. 

반면 전신성 항감염성제(J), 근골격계용제(M) 및 비뇨생식기용제(G) 카테고리는 이 기간에 각각 -3.2%, 0.8%, 0.7%의 성장률로 1분기 전체제약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아이큐비아 Commercial Operations를 총괄하고 있는 전승 전무는 “2020년 1분기 전체제약시장은 기존 전망치보다 준수한 매출 및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가운데서도 시장의 일부 세그먼트는 이전 성장의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2020년 전체 성장률에 있어서도 조금은 더 희망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승 전무는 “다만 코로나19 관련 상황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기에 성장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하며 및 그에 따른 전망도 계속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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