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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체, 사업 다각화 위해 건기식 시장 진출 러시 (2020-07-03)

코로나19 확산에 매출 확대 위한 채널 다변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체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약업체들은 건강기능식품규제 완화, 매출 확대를 위한 채널 다변화의 일환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비타민 제제 등을 일반약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GC녹십자, 건기식 브랜드 ‘건강한가’

GC녹십자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건강한가’는 소비자와 가족의 안부를 묻는 의미와 건강한 가족이라는 의미를 담은 중의적 표현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제품 라인으로는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데일리 라인’, 한 알로 간편한 건강 케어 ‘콤비 라인’, 꼼꼼한 건강 마스터 ‘엑스퍼트 라인’이 있으며, 현대인의 일상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지씨 프리바이오틱스, 지씨 알티지 오메가, 지씨 멀티비타민 미네랄, 지씨 루테인 아스타잔틴, 지씨 홍삼, 지씨 아연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한가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며 “엄선된 원료와 인류 건강을 위한 GC녹십자의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온유약품, 2030 여성 맞춤 건기식 브랜드 ‘처음온’

온유약품이 이번에 론칭한 ‘처음온’은 ‘나에게 처음 온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론칭과 함께 선보인 ‘처음온 프롤린 유산균’과 ‘처음온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젊은 여성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제품 구성과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처음온 프롤린 유산균’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여성 직장인을 위한 제품이다.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사 ‘듀폰 다니스코’사의 유산균 17종 외 프롤린과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 3종, 아연, 비타민A, 비타민D 등이 배합됐다. 특히 프롤린은 미생물이 외부 환경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아미노산 성분으로, 유산균에 첨가되면 유산균의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블루베리 맛까지 더해 텁텁함 없이 가볍게 섭취할 수 있다.

‘처음온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건조한 사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여성 직장인을 위한 제품으로, 저분자 피쉬콜라겐 1,320mg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다.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보다 분자량(Da)이 작아 상대적으로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온유약품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의 건기식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처음온을 시작으로 향후 성별 및 연령대별 타깃을 세분화한 브랜드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6종의 건기식 선보여

대웅제약이 건강기능식품 6종을 선보인다. 새로 선보이는 건강기능식품은 간(에너씨슬, 에너씨슬 콜레다운)과 장(락피더스), 눈(아이즈업 모이스트, 아이즈업 컴포트), 혈행(세노메가) 제품으로 구성됐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필요 성분의 구성과 함량에 대한 기준을 토대로 이번 제품을 만들었다. 에너씨슬엔 실리마린 순도가 식약처 고시 기준(최소 32%)보다 2배 많은 밀크씨슬이 들어갔으며, 락피더스엔 락티스(B.lactis HN019) 균주가 들어가 2주간 먹으면 배변 활동이 개선된다. 

류재학 대웅제약 CH본부장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성분과 함량에 맞춰 고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써큐란 오메가-3’ 출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지난 5월 혈행 및 기억력 개선,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써큐란 오메가-3’를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써큐란 오메가-3에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PA 및 DHA 함유유지 1,000mg과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E 11mgα-TE 가 함유됐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4월 일반의약품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해 ‘써큐란 알파’를 출시했다. 특히 써큐란을 혈액순환 토탈케어 전문브랜드로 도약시키고자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형 및 성분의 써큐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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