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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 건강의 적신호 ‘자외선’ (2020-07-24)

무더운 여름철 일광 화상·피부암 주의해야


여름철 폭염이 길어지면 피부질환자가 급증한다. 자외선은 살균, 비타민D 합성 작용으로 우리 몸에 이로움도 주지만,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일광화상, 피부 노화 심지어 피부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에너지 햇빛이 독이 되는 시기. 여름철 대표 피부 질환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강한 햇빛에 고통 받는 피부 ‘화상’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일광화상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 후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며, 심한 경우 통증, 물집 혹은 부종을 동반한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빛에 30분 이상만 노출되어도 4~8시간 후 노출 부위가 붉어지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후 가장 심해진다. 3~5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아지며 일광화상 부위에 색소침착이 발생해 수주 이상 지속 후 서서히 옅어진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찬물로 샤워나 얼음찜질이 도움이 되며, 물집이 생긴 경우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에는 양산이나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 준다.

다형광발진은 노출 직후 발생해 바로 사라지는 햇빛 알레르기와 달리, 수시간 혹은 수일 후에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광 과민성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하고 햇빛 노출 부위에 구진과 수포, 습진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다형광발진은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 사라진다”며 “흉터가 남지는 않지만 매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규중 교수는 “태양광선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적절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외선 노출도 높으면 피부 암 발생율↑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 만질 수 없어 느껴지는 위험이 덜할 수 있지만, 사실 피부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피부 암 발생률은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피부 암의 주범인 자외선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표면 도달 양은 적지만 일광화상과 피부 암을 유발할 정도로 에너지가 강하다.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 혈관 확장 역할과 몸 전체의 체온 조절과 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화질소를 파괴한다. 자외선 흡수가 장시간 지속되면 인체 면역계 약화, 피부 세포의 변이를 가져와 피부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피부 암은 자외선 노출도가 높은 얼굴에 많이 생기며, 피부 암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 중년층이다. 노령층 발생이 높은 이유는 오랜 세월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릴 때 입었던 일광화상이 성인이 된 후 피부 암을 유발할 수 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조심해야 한다. 피부 암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점이나 사마귀 등으로 보이고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기에 방치하기 쉽다. 다양한 피부암 중 흑색종은 가장 악명 높은 암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요즘 착용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용도로 자외선 차단이 어려워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평소에도 피부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환자가 출혈이나 궤양 등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전이가 쉬워 항암치료가 권고된다.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처음 보는 점이나 까슬까슬한 홍반 등을 발견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 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쉽기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기본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두는 것이 좋다. 면역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초기에 종양 세포 제거가 어려워 암 예방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면역 증강이 꼭 필요하다. 면역 증진을 위해 운동, 숙면, 피부 암 예방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거나 인증 받은 면역 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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