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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지방이 쌓인다? 지방간에 관한 궁금증 (2020-10-30)

남은 영양분 쌓이거나 알코올 과다섭취 원인

지방간(脂肪肝)은 간내 과도한 지방(주로 중성지방)이 쌓여서 발생되는데,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진단을 위해 간을 꺼내서 무게를 잴 수는 없으므로 간접적인 방법으로 영상의학적 검사(초음파검사, 복부CT 및 MRI 검사 등)와 조직검사(간의 일부분을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얻는 방법)로 지방이 쌓인 정도를 알 수 있다.

정상 간의 경우 겉 모습은 선홍색인데 비해 지방간은 노란색을 띤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 외 전신 쇠약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른 이유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검사로 간기능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일단 병원에 내원해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환자에서 발병되므로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지방간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지방간은 왜 생기며, 마땅한 치료법은 없는지, 이런 궁금증을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가 Q&A 방식으로 풀어줬다.

Q. 남자 30%·여자 15%가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지방간이란 몸이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간에 지방질, 특히 중성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 과다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체중이나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주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진단하려면 1주일 알코올 섭취량이 여성에서 70g 이하(소주 1병 정도), 남성에서 140g 이하(소주 2병 정도)이면서 영상검사에서 지방간에 합당하고 간독성 약물이나 유전적 및 자가면역 간질환 등을 배제돼야 한다. 다시 말해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몸이 사용하는 양보다 많은 영양분이 중성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Q. 지방간의 치료법은?  모든 질환의 치료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금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과체중, 비만, 대사증후군의 치료가 가장 필요하다.

Q. 폐경 이후 지방간 확률이 높은 이유는?  남녀 비교시 50대 이전에는 남성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다가 이후 여성 유병률이 증가해 60대에 이르면 비슷한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의 억제효과가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감소되어 나타난 영향으로 생각된다.

Q. 국내외 지방간 치료제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방간질환의 치료제로 인정받은 약물은 없다. 아직까지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 및 복부 비만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다. 일반적인 간장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 그 외에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과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대사증후군이나 고도 비만이 동반된 경우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비만 수술(bariatric surgery)을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세계적 제약사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Q. 지방간 예방법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과체중 혹은 비만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7~10%의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체중을 너무 빨리 줄여도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달에 2~3kg의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 식사량은 하루 400~500kcal 정도 줄이되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하고 중등도 운동을 주 3~5회 총 150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
1. ‘쑥’은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힌다. 쑥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간의 해독과 알코올 분해 작용, 손상된 간 기능 회복을 돕는다. 이담 작용, 항균 작용, 구충 작용이 있어 황달과 간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2. ‘부추’는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아주 뚜렷한 채소로, 대소장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인체 기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3. ‘양송이버섯’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손상된 간이 재생하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고, 베타글루칸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 강화와 암 예방 및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결명자’는 생약추출물에 의해 뚜렷한 독성 해독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해독 효과를 보였지만, 특히 간과 췌장에서 해독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 ‘칡’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지방산이 활성 산소와 결합해 생긴 유해 물질인 과산화지질이 간에 생기는 것을 막고,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을 완화하여 간 기능을 높여준다.

6. ‘배추’의 인돌 성분과 글루코시놀레이트 등의 성분은 간암 억제 효능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치연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배추추출물을 먹은 쥐는 간암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35% 수준으로 감소했다.

7. ‘마늘’의 유황성분은 간암 억제에 효과적이라 알려졌으며, 알리신과 셀레늄 성분은 간 정화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은 비타민 B1와 결합하여 당대사를 촉진시키고, 셀레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 몸의 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을 높인다.

8. ‘헛개나무’는 숙취와 주독을 해소하고, 간 해독과 변비에 좋다고 나와있다. 음주 전과 후에 헛개나무차를 마시면 숙취 해소에 좋고, 간에 쌓인 독을 해독해줘 간 기능 개선 및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9. ‘모시조개’는 타우린과 호박산이 풍부해 약해진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와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담즙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고, 피로 해소를 돕는다.

10. ‘올리브유’는 소화와 배설 작용에 도움을 주는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량의 올리브유를 먹으면 체내에 해로운 독소를 받아들이는 지질을 공급해 간으로 가는 독소의 양을 감소시켜 간의 해독작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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