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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보건산업 수출 역대 최고치 기록 (2020-10-30)

9월 수출액 23억 달러…반도체, 자동차 등도 플러스 성장

2020년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8.4억 달러(+84.8%), 화장품 8.4억 달러(+48.8%), 의료기기 6.2억 달러(+8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2020년 9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0월 26일 발표했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은 수출 집계 이래로 최초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최고치(18.2억 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또 한번 최고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2019. 9월~2020. 9월)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59.5억 달러)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51.8억 달러)을 넘어섰다.

9월 들어 보건산업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9월 수출 증가율은 7.7%로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2월(2.6%)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과 교역이 막혔기 때문이다. 올해 초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율은 6~7월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9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산업자원통산부에 따르면 9월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9,000만 달러로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와 함께 9월 총수출 규모와 일평균 수출액은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한 보건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 가전(30.2%), 이차전지(21.1%), 컴퓨터(66.8%)도 수출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자원통산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IT버블, 금융위기 등 과거 장기부진 시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CMO 수출 호조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8억 달러, 47.8%), 미국(2.2억 달러, +37.3%), 독일(1.9억 달러, +150.0%), 일본(1.6억 달러, +4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1위국인 중국은 저조했던 화장품 수출(4.7억 달러)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12→5위, 1.6억 달러, +631.4%), 터키(8→6위, 1.2억 달러, +248.3%) 등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9월 수출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49.3% 증가(전월 대비 +59.5%)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5,301만 달러), 인도(4,690만 달러), 이탈리아(2,874만 달러), 스페인(2,519만 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이었다.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20.1~9월)은 152.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9.5억 달러, +59.6%), 화장품(54.6억 달러, +15.2%), 의료기기(37.9억 달러, +32.8%) 순을 기록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9월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며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중국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157억 달러)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K방역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진단키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2%나 증가한 것도 보건산업 수출 증가에 큰 몫을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올 1~9월까지 수출액은 7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수출중소기업 수는 8만 6,4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 의약품, 기타섬유제품(마스크 포함) 등 K방역제품을 수출하는 신규업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K방역제품을 수출하는 신규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중심으로 온라인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 호조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분기에도 K방역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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