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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 헬스케어 환경 급변 (2020-11-26)

국가별·산업별 맞춤 전략 필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2020년 2분기 세계 GDP 성장율은 8.3% 하락했다.

이에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특징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3% 임상실험이 중단되고, 전염병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 비대면 치료와 가상시스템 중심의 헬스케어 IT 급부상이 꼽힌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2020년 포스트-팬데믹(Post-pandemic)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별로 제약분야는 시장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지만, 의료장비, 의료이미징 분야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며 체외진단 및 헬스케어 IT분야는 성장이 전망된다.


R&D 및 산업 분야에 막대한 예산 배정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의료 R&D 및 산업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조 달러 규모의 법안을 마련해 병원 및 기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수익 손실 및 기타 보상비용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인공호흡기, 의약품, 개인보호 장비와 같은 소모성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1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캐나다는 진단과 백신 R&D를 포함해 2,360억 달러의 예산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경제부양책에 약 9,970억 달러의 추가예산 법안을 승인했다. 영국 역시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산업의 탄력성을 재구축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약 2,450만 달러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는 헬스케어 시스템에 32억 8,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이중 11억 달러를 원격의료 보조금으로 배정했다.

우리나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도 헬스케어 및 의료분야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약 1.8%의 헬스케어 예산을 증액하여 98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브라질은 240억 달러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브라질개발은행은 의료장비에 4억 달러와 비즈니스 지원에 1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는 올해 20억 7,000만 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인프라 산업을 지원하고 2020~21년 예산에서 의료부문에만 90억 달러를 배정했다. 중국은 공중 건강서비스, 바이러스 예방 및 통제를 위해 14억 4,00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


바이오 의약품↓ 헬스케어 IT↑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야는 바이오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바이오 의약품 분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의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약 개발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오히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에서 처방, 치료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은 수요가 감소 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화학 의약품은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인도 등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임상시험 중단 등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 중이며 다국적제약사들은 가격경쟁력, 유연성, 투명성을 강화한 공급망 디지털화와 AI를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헬스케어 IT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원격의료는 전례없는 성장이 예상되며 임상분야와 비임상분야 모두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빅 데이터 구축 및 운용이 임상 헬스케어 IT 분야를 이끌고 있다. 가상 헬스케어 IT 컨설팅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가장 극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업무 형태 변화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른 디지털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며 국가들은 원격의료 도구를 표준화 시도 중이다. 병원은 IVR 및 챗봇, 진단 디지털 기기 솔루션을 적용하려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는 환자 구분을 위한 AI를 개발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수익률 감소 등 소비 위축과 R&D 및 생산성 감소에 대한 효율적 배분방식이 수립돼야 한다”며 “헬스케어 시장에서 사용자와 제공자의 기존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만큼 서비스 비용에 대한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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