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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 연간 생산액 12조 돌파 (2021-01-15)

연평균 10.4% 높은 성장세…수출 전년 대비 28.1%↑

국내 바이오산업 연간 생산액이 12조 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0.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간한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주요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2019년 생산액은 12조 3,235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내수규모는 7조 5,756억 원으로 53%를 차지하며, 수출 규모는 6조 7,124억 원(47%)으로 나타났다.

국내판매 규모는 5조 6,111억 원으로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이 1조 7,340억 원(3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바이오의약산업이 1조 6,236억 원(28.9%), 바이오식품산업이 1조 2,788억 원(2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분야는 바이오산업 국내 판매 시장의 82.6%를 차지했다.

▷ 2019년 바이오산업 생산 및 내수규모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의약산업(4조 2,389억 원)과 바이오식품산업(3조 6,866억 원)으로, 두 산업이 전체 생산의 6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산업의 경우 가장 큰 비중(44%)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2019년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47.5% 증가하며 1조 1,319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백신이 6,196억 원, 혈장분획제제가 4,063억 원, 혈액제제가 2,748억 원, 독소·항독소가 877억 원, 세포치료제가 780억 원 순이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 총 53개사 중 생산실적 1위는 셀트리온으로 5,924억 원을 기록했다. 2위는 5,781억 원을 기록한 GC녹십자로, 상위 2개 업체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의 약 46%를 차지했다. 3위는 엘지화학(2,094억 원), 4위는 메디톡스(1,272억 원), 5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1,043억 원) 순 이었다.

바이오의약품 품목별 생산실적 1위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원액이 차지했다. 트룩시마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304억 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함께 허쥬마가 1,363억 원, 램시마가 1,087억 원으로 상위 1~3위를 독식했다.

이어 GC녹십자의 녹십자-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각각 864억원과 759억 원으로 4위와 5위에 차지했다.

수출규모 큰 폭으로 증가
최근 5년간 11.9%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바이오산업의 수출규모는 2019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바이오산업 수출규모는 총 6조 7,124억 원으로 전년(5조 2,382억 원) 대비 28.1% 증가했다.

수출 측면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규모에서 바이오의약품은은 39.0%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규모는 2019년 2조 6,152억 원으로 전년(1조 9,401억 원) 대비 34.8% 늘었다. 반면, 바이오환경산업은 전년 대비 61.5%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제품은 사료첨가제로 1조 8,351억 원(27.3%) 규모였다. 그 다음으로는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1조 7,223억 원(25.7%),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 7,281억 원(10.8%)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바이오산업의 수입 규모는 1조 9,644억 원으로 전년(1조 7,281억 원) 대비 13.7% 증가했다. 수입 규모를 비교해 보면, 바이오의약산업이 전체 수입액의 83.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위 수입품목 중 5개가 모두 바이오의약산업 제품이었으며, 이들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중 82.7%를 차지했다.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가 6,702억 원 규모로 전체의 34.1%, 백신이 3,005억 원(15.3%), 호르몬제와 혈액제제가 각각 15.1%, 13.7%를 차지했다.

한편, 2019년 바이오산업 투자규모는 2조 5,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종사자는 4만 9,113명으로 전년 대비 5.6% 각각 증가했다. 바이오산업체는 본사의 경우 서울 298개, 경기 287개, 사업장의 경우 경기 319개, 서울 229개로 서울·경기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또한, 바이오업체 전체의 평균 자본금은 105억 원이며, 자기자본비율은 40%였다. 자본금 평균은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분야의 기업이 214억 원으로 높았으며, 자기자본 비율도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 분야와 바이오 식품 분야가 48%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2019년 12조 원을 돌파한 국내 바이오산업은 2020년 K-방역물품과 더불어 역대 최대 수출액 및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가속화 및 백신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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