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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혼술 늘어난 코로나19 시대, 수입주류 감소세 (2021-05-04)

지난해 맥주 수입 22.8% 감소, 와인 수입 30.4% 증가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과 ‘혼술’ 트렌드가 전체 주류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2020년 주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류별로는 맥주와 청주는 각 22.8%, 45.4%씩 감소했고, 와인과 같은 과실주 수입량은 30.4% 증가했다.


국내 주류 수입량은 2016부터 2018년까지 평균 28.5%씩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9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3.7%가 감소한 40만 4,229톤이 수입됐다.


특히, 주류 수입량 1위인 맥주의 경우 2018년 39만 5,021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36만 2,027톤, 2020년 27만 9,654톤으로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수입맥주 시장의 1위를 차지하던 일본산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일본 제품)과 와인, 수제 맥주 등 타 주류 소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청주의 수입량도 2019년 4,266톤에서 2020년 2,330톤으로 전년 대비 45.4% 감소했는데, 대부분 같은 해 일본산 청주(사케)의 수입 감소(3,365톤→1,515톤, 45.0%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코로나19와 함께 맥주뿐 아니라 청주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실주는 2020년에 6만 9,413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30.4%가 증가했는데 휴가철, 크리스마스 시즌과 같이 특정 시기증가 경향을 보인 것과 달리 최근에는 특정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수입량 상위 20개 과실주 대부분 1만원 이하의 가성비 좋은 제품의 증가세라 두드러졌다.


한편,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1회 평균 음주량은 감소한 반면, 2017년과 비교할 때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이 상승했고(57.3%→63.5%), 남성(67.2%)이 여성(59.7%)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술로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음주량을 지켜 과도한 음주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건전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최근 3년간(2018~2020년) 주류 수입 현황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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