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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K뷰티 위상에 한국암웨이도 ‘들썩’ (2021-05-13)

화장품 수출액 14.8% 늘어난 6조 8,120억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화장품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약 6조 8,120억 원)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도 18억 7,8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화장품 수입액은 10억 8,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7%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 최근 무역수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최근 수출 상황을 살펴보면, 기초화장품이 2019년 53.6%, 2020년 57.9%, 2021년 1분기 60.1%로 전체 화장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마스크 생활화에 따른 피부 문제 관리를 위해 기초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는 게 관세청 분석이다.

반대로 2020년 색조화장품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마스크 밖으로 드러나는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색조화장품 중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손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발톱용 화장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 수출액은 30억 4,600만 달러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2020년까지 2위 수출국을 지켰으나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하며 2021년 1분기에는 4위로 하락했다. 일본은 2018∼19년 4위에서 2020년 3위, 올 1분기 실적은 2위로 올라섰다.

전체 화장품 수출국은 2018년 147개국에서, 2019년 171개국, 2020년 173개국으로 매년 수출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륙별 수출 비중은 아시아 82.3%, 북미 8.4%, 유럽 7.2% 등 순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북미, 유럽은 수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각각 13.0%, 12.1%로 아시아(15.0%) 못지않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 퍼스널·홈 케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암웨이가 뷰티 비즈니스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뷰티 시장이 지향해야 할 이정표가 한국을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암웨이는 퍼스널 케어, 홈 케어 부문의 본사 기능을 한국으로 이전, 해당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바디 워시, 로션, 헤어 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퍼스널 케어 사업 부문과 글리스터(glis­ter) 치약으로 대표되는 오랄 케어, 세제·세정제 제품이 주를 이루는 홈 케어 사업 부문의 연간 글로벌 매출은 약 1.3조 원 규모로, 400여 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암웨이는 지난 2020년 ‘이스트 뷰티 혁신센터(East Beauty Center of Excellence)’를 한국에 설립하며 미국의 ‘웨스트 뷰티 혁신센터’와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 전략을 정돈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뷰티 혁신 허브는 제품 콘셉트부터 효능 및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뷰티 제품 개발 및 생산 전 영역을 담당한다. 미주 및 유럽 지역은 미국에 위치한 ‘웨스트(West) 뷰티 혁신 허브’가, 아시아 지역은 한국의 ‘이스트(East) 뷰티 혁신 허브’가 주도한다. 기존 글로벌 본사에서 담당하던 일부 영역이 ‘이스트(East) 뷰티 혁신 허브’에 재배치된 것으로, 한국이 보유한 영향력과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한국암웨이는 국내 뷰티 업계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이미 퍼스널 케어 대표 브랜드 지앤에이치(G&H)의 바디 제품 리비전과 더불어 글리스터 치약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헤어 제품 등 추가적인 연구 개발 또한 논의 중이다.

퍼스널.홈 케어 관련 조직을 이끄는 암웨이 글로벌 소속 안세진 상무는 “이번 조직 재편으로 한국인 임원이 한국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직을 운영하게 됐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수년간 본사를 적극 설득해 이룩한 성과”라며, “뷰티 분야에서 한국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소비자 니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기민한 대응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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