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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8% 성장 (2021-06-10)

코로나19로 체외진단기기 등 유망분야 지원 확대 필요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이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대책 등 정부의 진단·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신종 감염병 등 의료수요 변화로 2015년 1.12조 원에서 2019년 1.55조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진단용 의료기기 산업분석 및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약 20% 내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체외진단기기와 영상진단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의료환경의 패러다임은 단기적 관점의 질병중심의료에서 장기적 관점의 환자중심의료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예방 및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의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ICT,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을 통해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체외진단분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lobalData에 따르면, 세계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약 735억 달러로 (약 85.5조 원) 최근 5년간 연평균 4.0%로 성장했다. 체외진단기기와 영상진단기기가 각각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약 1.5조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로 성장했으며, 체외진단기기가 52%, 영상진단기기가 시장의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경우 PACS(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의 도입과 CT·MRI 등에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감소 추세와 함께 분야별 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진단기기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가의 의료장비 구매 수요가 감소하고,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 증가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우수한 방역 대책으로 피해가 적어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의 감소율은 세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갖춘 유망 분야 집중 지원 필요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생산·수출, 기업과 인력 등을 분석, 전문가 조사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제시했다.
국내 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의 생산액과 수출액은 2019년 기준 각각 1.8조원으로, 국내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의 약 25.5%, 수출액의 약 4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영상진단기기의 산업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체외진단기기 분야가 성장하며 산업비중이 증가했다.

진단용 의료기기 중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는 영상진단기기는 초음파와 의료영상처리장치, 생체현상계측기기는 환자감시장치와 시각기능계측장치, 체외진단기기는 유전자분석·면역화학분석시약과 혈당측정기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진단용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현황을 분석, 전문가 조사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적정성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도 제시했다.

진단용 의료기기 분야에 투자된 국가연구개발 투자액은 2011년 239억 원에서 2019년 1,303억 원으로 약 5.4배 증가했다. 진단용 의료기기 분야별 투자 비중은 생체현상계측기기가 41.2%로 가장 높으며, 영상진단기기 32.9%, 체외진단기기가 26.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영상진단기기와 생체현상계측기기의 투자 비중은 감소하고, 체외진단기기 투자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진단용 의료기기에 대한 국가연구개발 투자는 전문가 조사결과 적정한 수준이며, 체외진단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건강보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등을 통해 진단용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R&D 투자 확대와 함께 체외진단기기 등 경쟁력을 갖춘 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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