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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기 뜨거운 베트남…“MZ세대 잡아라” (2021-07-13)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 역대 최고, 점유율 5년 연속 1위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와 위상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박천일)이 7월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對베트남 화장품 수출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6% 늘어난 2억 2,731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 연도별 한국 對베트남 화장품 수출 동향(자료: 한국무역협회)

한국은 베트남 화장품 수입시장 내 48.1%를 점유하면서 일본(16.1%), 프랑스(10.8%)를 제치고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으로의 한국 화장품 수출은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활용 확대, K-뷰티 서비스 진출 등으로 수출 생태계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사례로는 메이트코리아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베트남인 86%가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잘로’의 이커머스 플랫폼 잘로샵에 한국관을 독점으로 개설하고 베트남 바이어와 국내기업을 연결해주는 솔루션으로 베트남 시장에 안착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잼페이스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 정보를 얻고 소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화장법 및 제품 정보 자동분류,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 지원 등의 뷰티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21년 4월 베트남 진출 2개월 만에 1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향수, 화장품, 헤어·구강용품 등 미용제품 시장은 21억 1,348만 달러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오는 2025년까지 34억 2,123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화장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달, 화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베트남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 소비재로 변화하고 있어 향후 5년간 연평균 10.1%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 김보경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세인하 혜택이 커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수출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상의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 매력적인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구매 접근성과 신뢰도를 강화하며 긴 호흡으로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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