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2022년 보건산업 수출 276억 달러 전망 (2021-11-25)

올해 이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 기대

한국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의 ‘2021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2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2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의약품 수출이 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8%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각각 91억 달러, 65억 달러로 20.6%, 13.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무역수지 흑자 폭 확대
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됐으며, 화장품 역시 대외 인지도 향상에 따라 2016년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된 후 그 폭이 매년 확대 추세에 있다.

올해 9월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대비 3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신성장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요 보건상품(바이오의약품, 진단용제품, 기초화장용 제품류)이 전 세계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하며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최대 수요지역인 EU에서는 5년 사이 점유율(2.6%→8.1%)이 약 3배 증가했으며, 진단용제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기초화장품도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기초화장용제품류’의 경우 프랑스에 이어 한국산 제품이 2위를 차지하며 기초화장품 제품 분야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보건산업 7대 수출산업으로 발돋움
바이오의약품은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백신 및 진단제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최대 수출지인 유럽 수출이 9.2% 늘었고 북미 지역 수출은 22.4% 증가했다.

방역품목 수출 확대가 여전히 이어진 가운데 의료기기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더라도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초음파, 임플란트 등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및 오프라인 시장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기초화장용 제품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출 도약이 예상된다.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22.8%의 증가율을 보이며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진흥원은 내년 보건산업 수출이 올해보다 10.1% 늘어난 27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은 단일 품목 기준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의약품 수출액 전망치는 6.5% 증가한 101억 달러로 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각국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위탁생산으로 인한 수출 증가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진흥원 전망이다.

의료기기 수출은 68억 달러로 5.6% 늘어날 전망이다. 당분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의 수요에 따라 수출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수출은 17.1%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의약품과 더불어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초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면세점 및 오프라인 판매 채널 중심으로 둔화된 수출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한류 영향과 신 유통채널 및 수출국 다변화가 활발해지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천연재료를 사용한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두 자릿수 수출 약진에 힘입어 보건산업은 7대 수출산업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기준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보다 세 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0위권 진입 후 선박과 자동차부품 등을 제치고 신성장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기존의 주력품목 회복과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의 선전에 힘입어 잠정적으로 251억 달러를 달성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에도 10.1% 증가한 276억 달러 달성과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HOT NEWS 더보기

마케팅신문
다이렉트셀링

오늘의 날씨 및 환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