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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첨단기술의 만남 ‘뷰티테크’ (2022-03-04)

▷ 입생로랑 뷰티의 AI기반 스마트 틴트 디바이스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족과 자신의 피부에 맞춤화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화장품 업계가 뷰티테크(Beauty+Technology)에 주목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피부에 따라 적절한 진단을 내놓고, 효율적이고 간편한 아이템들을 속속 내놓는 추세다. 뷰티테크를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뷰티 디바이스이고, 최근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와 몸을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뷰티테크 시장 132조 원으로 커진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 스마트 패키징, 3D를 이용한 색조 화장품, 마스크팩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IT기술 기반으로 한 개인용 피부 관리 제품 및 기기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보건사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규모는 2018년 391억 달러(약 48조 2,298억 원)이고, 2024년까지 연평균 18.4% 성장해 약 1,072억 달러(약 132조 2,312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테크란 뷰티(Beau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뷰티와 IT의 융합을 의미하며,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모바일, 클라우드, 나노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융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뷰티 산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이 이러한 뷰티 기술을 접하고 점차 편리함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도 뷰티 기술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개최 및 주관하는 CES 2020에서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터와 연결된 휴대 전화로 얼굴을 측정한 뒤 실시간으로 도안을 디자인해 5분 안에 마스크팩이 완성되는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3D 프린팅, 인공지능, 스마트홈,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첨단 기술과 장비들을 전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제품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뷰티테크에서도 소비자가 세분화, 개인맞춤화 되고 있어 빅데이터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부진단과 개인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 새니티크 레이저 L400

 
 
앱으로 립 고르고, 디바이스로 타투까지
이처럼 뷰티테크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는 좀 더 세분화되고,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로레알은 입생로랑 뷰티의 AI기반 스마트 틴트 디바이스 ‘루즈 쉬르 메쥬르’를 최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디바이스는 레드, 누드, 오렌지, 핑크 4가지 컬러 카트리지 세트를 기반으로, 컬러 블렌딩을 통해 수천 가지의 색 조합을 만들어낸다. 모바일 앱(App)과 연동해 즉석에서 원하는 컬러를 제조할 수 있으며, 가상 화면을 통해 입술 발색 모습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는 두피 또한 얼굴 피부와 같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새니티크의 헬멧형 디바이스 ‘레이저 L400’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안쪽 면에 부착된 레이저와 LED로 구성된 총 400개의 광원이 깊숙이 침투해 두피를 자극시켜 준다. 하루 약 10분 머리에 착용해 사용하며, 사이즈 조절 다이얼이 부착되어 한 제품을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다. 착용 감지 센서를 달아 안전성을 고려했고, 쿨링 시스템과 더불어 레이저·LED 배열 기술은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뷰티 테크 시장 공략을 위해 10cm이하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타투 프린터의 올해 4분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간편하고 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은 각종 기술 전시회에서 뷰티테크와 관련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며 “뷰티 디바이스의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제품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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