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건강관리도 즐겁게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소용량, 1인제품 등 간편식 트렌드가 결합하면서 건강관리와 연관성이 높은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간편식이 인기다.

식품산업 통계정보 시스템(aTFIS) 자료에 따르면, 식단 관리와 연관성이 높은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21년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대표적인 예로 캐주얼 간편식 기업 허닭의 '닭가슴살 곤약 볶음밥'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단백질 간편식의 수요 증가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따라 고단백 식단도 손쉽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밀키트나 HMR과 같은 간편식의 대중화도 이러한 추세에 힘을 보탰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단백질 간편식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크는 물론 닭가슴살, 두부까지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한 단백질 간편식이 등장하며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단백 소고기 간편식, ‘엑셀컷 소포장 스테이크컷’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EXCEL BEEF)는 단백질 보충을 위한 스테이크를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엑셀컷(Excel Cut) 시즈닝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고품질 원육을 한 팩당 200~300g씩 소포장한 제품으로, 특제 시즈닝 첨가에 마리네이드까지 되어 있어 굽기만 하면 스테이크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손질은 물론 양념도 따로 필요 없어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엑셀컷 시즈닝 스테이크는 부챗살, 살치살, 채끝살, 척아이롤 4종 중 기호에 맞게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 원육인 엑셀비프는 미국 본토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소고기로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엑셀비프 온라인몰(excelbeef.com/) 외 쿠팡, B마트, GS프레시 등 대형 유통 플랫폼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닭가슴살도 한입 크기로! 허닭 ‘스팀 닭가슴살볼’ 4종

캐주얼 간편식 기업 허닭은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한입 크기 사이즈의 볼 형태로 빚은 '스팀 닭가슴살볼'을 출시했다. 건강도 간편하게 챙기는 것을 선호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에 맞춰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스팀 닭가슴살볼은고추맛, 데리야끼맛, 마늘맛 닭가슴살볼, 카레콘 등 총 4종이다. 닭가슴살을 스팀 오븐 공법으로 조리한 제품으로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제품당 135~140kcal로 열량 부담이 적고, 최대 18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가벼운 한 끼부터 간식, 반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식물성 단백질, 풀무원 ‘고단백 쌈두부’

풀무원식품은 탄수화물 대신 고단백 두부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 쌈두부’를 출시했다. 탄수화물 대신 두부를 간편하고 다양하게 활용해 단백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넓고 얇은 사각 형태와 함께 부드럽고 탄력 있게 가공해 두부가 쓰이는 요리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쌈두부는 채소말이, 월남쌈, 국물 요리의 사리는 물론 라자냐 면 대신 활용할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두부 과자로도 즐길 수 있다. 기존 두부면이 샐러드와 파스타, 라면 등 주로 국물 요리에 사용되었다면, 쌈두부는 더욱 다양하고 이색적인 요리가 가능해 다양함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편리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특성이 맞물려 쉽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 간편식 시장이 성장세”라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식품기업들이 단백질 간편식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