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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를 줄여라” 올해 뷰티 트렌드 ‘미니멀’ (2023-01-13)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불필요한 스킨케어 단계는 올인원 등 제품 하나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미니멀 스킨케어가 전 세계의 뷰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가 지난해 12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3 뷰티·코스메틱 글로벌마켓 대전망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유럽, 미국 등 화장품 종주국은 물론, 중국, 태국 등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감지된다.


화장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최소화

유럽에서는 클린뷰티를 비롯해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을 줄이는 미니멀리스트 스킨케어가 이미 몇 년 전부터 뷰티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 ,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시장으로 세계 화장품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되었던 미국 뷰티 산업은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맞아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은 화장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축소하는 경향이다.


미국은 코로나
19 직후 뷰티 시장에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 바람이 불었다. 스키니멀리즘은 스킨(Skin)과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합성어로, 기대하는 효과를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최소한으로 선택,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여 스킨케어와 화장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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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의 단계를 3단계 정도로 축소하고 메이크업 역시 여러 가지 제품을 이용해 진하고 두껍게 하는 대신 자연스럽고 가볍게 연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스키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뷰티 트렌드를 반영하듯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니멀리즘을 실현할 수 있는 뷰티 노하우나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대량 실업사태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뷰티 제품 지출에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그 요인을 분석했다
. 또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개념있는 뷰티 소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미니멀리스트 뷰티의 인기 요인이다. 이밖에 지나치게 많은 제품 사용으로 지쳐있는 피부에게 휴식을 줘 피부를 회복시키자는 취지도 있다.


뷰티업계 미니멀리즘 바람으로 한 가지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화장품과 스킨케어 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태국도 미니멀이 대세

중국에서는 스킨케어(Skincare)’가 아닌 스킵케어(Skipcare)’란 말 그대로 화장품 단계를 스킵(Skip)’하는 것이다. 다만, 화장품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영양분을 제대로 바르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K-뷰티 바람이 불면서 한국인들의 스킨케어 루틴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스킨케어 단계는 보통 5~6단계, 많으면 10단계 이상의 단계를 거치지만, 화장품 시장에 미니멀 라이프돌풍이 불며 바쁜 밀레니엄 세대들이 이 단계를 건너뛰고 있는 것.


최소한의 제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고효율 스킨케어가
스킵케어의 핵심인데, 한 가지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쓰는 다기능 제품과 여러 단계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제품, 올인원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또한, 많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소포장되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 지난
2022111~3일 방콕에서 열린 ‘2022 태국 화장품 원료 전시회(in-Cosmetics Asia 2022)’에서도 미니멀리스트 스킨케어가 특히 큰 화제가 됐다.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in-cosmetics)1990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스페인(바르셀로나), 한국(서울), 브라질(상파울로), 태국(방콕)로 개최지가 확장되며 각각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코리아, 라틴아메카, 아시아 등 화장품 원료 분야에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니멀리스트 스킨케어 제품이
2022년의 트렌드로 선정됐는데, 활성 원료를 활용하여 피부 장벽 강화와 마이크로바이옴 재생에 특화된 멀티 기능성 하이브리드 제품 등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이너뷰티 제품, 클린뷰티, 밝고 생기 있는 색감의 색조 화장품 등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친환경 소비 개념이 확대되면서 복잡한 여러 단계의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려는 소비자 들이 늘고 있다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향이어서 올해에도 미니멀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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