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량 전년 대비 20% 증가 (2023-01-26)
2만 7,045톤 수입…식약처, 수입식품 통계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2022년 국내 수입식품 등 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수입신고 건수는 1.5% 감소했으나 수입중량과 금액은 각각 3.0%, 19.6% 증가했다고 1월 26일 밝혔다.
특히 작년 수입 증가율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1.3%) 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았다. 이는 모든 품목군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고르게 증가한데다 건강기능식품(20%↑)과 축산물(14.5%↑)의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량이 18.9%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복합영양소 제품과 자일리톨 등 개별인정형 원료의 수입량도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입량 증가 추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시형 제품 중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 보충을 위한 복합영양소 제품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51.6%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단일 기능성 제품보다 간편한 복합 영양제품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일 기능성 제품으로는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PA·DHA 함유 유지 제품의 수입량이 13.9%로 증가한 반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는데, 이것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별인정원료의 수입량은 전년(1,916톤) 대비 64.2% 상승한 3,147톤이 수입됐으며, 특히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일리톨의 수입량(1,789톤)이 전년(669톤) 대비 크게 증가(167.5%) 했다. 자일리톨 수입량 증가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 제도가 시행된 것을 계기로 해당 원료의 수요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군별 수입 비중(중량 기준)은 농‧임산물(46.1%, 899만 3,029톤), 가공식품(33.3%, 649만 4,542톤), 축산물(9.5%, 185만 124톤), 수산물(6.2%, 121만 7,969톤), 기구 또는 용기‧포장(2.4%, 47만 4,660톤), 식품첨가물(2.3%, 44만 3,392톤), 건강기능식품(0.1%, 2만 7,045톤) 순이다.
총 수입 품목 중 상위 10개 품목(중량 기준)은 밀, 정제‧가공용 식품원료,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냉동, 정육<뼈없는 것>), 현미, 명태(냉동), 바나나, 과‧채가공품, 김치 순으로, 제조업체의 제조용 원료로 사용되는 상위 4개 품목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46.4%를 차지했다.
수입 국가는 총 166개국으로,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중국이며 두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수입량은 전체의 33.8%에 달했다.
한편, 식약처가 지난해 수입신고 된 총 80만 2,201건 전체에 대해 정밀‧현장‧서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27건의 부적합(0.18%)이 발생해 부적합률이 전년(0.1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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