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의료진, K-의료기기에 뜨거운 반응 (2023-11-08)
복지부-진흥원, 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와 수술 시연 등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병원 및 의료진 대상으로 처음 시도하는 'K-메드텍(Med-tech) 학술세미나 및 체험행사'와 수술 시연(Live-Surgery) 행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 8,000만 명인 동남아 주요국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 국가 내 가장 빠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국제 해상무역의 주요 경유지로도 기능하며,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품 우수성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 대상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와 국내·외 의료기관 등과 협력하여 혁신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메드텍(Medtech) 학술세미나 및 체험행사’는 11월 2일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병원인 ‘뻐르사하바탄(RSUP Persahabatan) ’에서 개최됐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가 현지 병원과 협력하여 행사를 지원했다.
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이 한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 및 교육훈련지원센터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후 연세의료원 교육훈련지원센터장(세브란스병원) 이성 교수의 큐렉소社의 척추수술로봇 제품 술기 공유 등 총 4명의 국내 의료진이 발표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리브스메드, 메디인테크, 울트라브이 등 국내 13개 기업에서 현장 전시를 통해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세미나에는 현지 의료진 약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8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뻐르사하바탄(RSUP Persahabatan) 병원의 유다 푸트라 트리스탄토 기획운영 이사는 “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진이 최신 의료 기술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높이는 데 도움 되기를 희망하고, 병원을 대표해 진흥원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3일에는 팟마와티(RSUP Fatmawati)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경 나사못 삽입 수술 시연(Live-Surgery)을 진행했다. 연세의료원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이성 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의 지도하에 국내기업인 큐렉소의 척추 수술로봇(큐비스-스파인)을 사용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인도네시아 의료진 약 74명이 이번 수술을 참관했으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의 척추 로봇 수술에 대해 배우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의 의료 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인도네시아 의료기기 분야 협력이 확대되어 양국이 함께 보건의료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진흥원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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