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국산 김치 양념 중국산 의혹 (2005-12-01)

원료 50% 이상만 원산지 표기 식탁오르는 농산물 70%가 중국산 국산김치 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의 양념 대부분이 중국산을 사용한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제조한 김치라도 현재 식품위생법상 원료 표시 기준은 재료 중 50%가 넘게 사용된 원료만 원산지 표시를 하게 돼 있어 김치의 경우 주재료인 배추의 원산지 표시만 하면 된다. 이에 따라 배추를 제외한 김치 양념으로 사용되는 각종 재료의 원산지 및 출처는 소비자들이 알 수 없는 것. 최근 방영된 KBS1 스페셜 프로그램 '저질 중국농산물은 왜 한국으로 향하나' 에 따르면,중국산 김치 파동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이 국산 김치만 찾지만 대부분의 국산김치 공장에서 국산 고춧가루 대신 중국산 다대기를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김치는 대형 급식업체들을 통해 국산김치로 둔갑돼 전국의 학교, 병원, 식당을 유통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국으로 수출하는 다대기는 색깔을 선홍색으로 만들기 위해 저급 희나리고추와 식품위생법상 사용이 금지돼 있는 파브리카 색소를 첨가하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김치 양념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조된 김치 다대기라도 대부분 국산 고추와 중국산 냉동고추, 중국산 마늘, 중국산 생강 등을 혼합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대기의 경우 그 특성상 원료의 형태나 품질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산 사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냉동고추는 그 수입량이 무려 2만9608톤이었으며 건마늘은 164톤, 건생강은 65톤에 달했다. 이는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의 약 70%가 중국산인 것. 중국산 농산물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길고 재배원산지가 불분명하며 대부분의 농지에서 우리나라에서 70년대 사용하다 금지했던 농약 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기한을 위해 몸에 해로운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보관방법 또한 불투명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2001년 중국산 농산물 농약 파동을 겪은 일본의 경우 수입 농산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어떻게 가공돼 수입됐는지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일본 정부와 식품기업의 관리하에 생산과 유통 과정이 투명한 품질 좋은 중국산 농산물만이 일본으로 향한다. 이상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은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뿐 아니라 제조와 유통, 판매과정까지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식품 가공품의 경우 그에 사용되는 원료를 수입할 때 해당 기업들이 수입 농산물 관리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숙기자 기자bellana416@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HOT NEWS 더보기

마케팅신문
다이렉트셀링

오늘의 날씨 및 환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