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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희귀난치성 갑상선암 치료후보물질 개발 (2019-05-14)

경북대병원·대구첨단의료 연구팀, 미분화갑상선암 치료법 제시

국내 연구진이 단시간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미분화갑상선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난치성 암질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 미분화감상선암이란 전체 갑상선암의 약 2% 내외로 발병률은 낮으나, 주변 장기침범 및 전이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암질환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 연구팀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의 표적 단백질인 ERRγ활성을 조절하는 경구용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그 효과를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ERRγ(Estrogen-related Receptor Gamma)는 간에서의 포도당 생합성에 관여하는 전사조절 단백질이다.

미분화갑상선암은 발병 후 빠른 속도로 진행돼 3-5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암질환이며, 치료과정 중에도 급격하게 병이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적인 갑상선암은 주로 수술, 방사능 치료, 화학적 항암제로 치료하는 데 반해, 미분화갑상선암의 경우에는 방사성옥소 치료, 일반 항암제를 통한 화학적 치료 모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전임상연구를 통해 표적 단백질인 ERRγ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미분화갑상선암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하고, 후보물질의 작용 기전을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방사성옥소 섭취기능을 복원해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미세한 전이 병변까지 제거하는 방사성요오드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점도 밝혀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는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인 개발 요구가 되고 있는 만큼, 개발 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구는 2017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과제의 일환으로 후보물질 최종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비임상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연구사업단(HI16C1501)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임상 암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클리니컬캔서리서치 (Clinical Cancer Research)’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 4월 22일 게재됐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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