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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6년 연속 흑자 달성 (2026-05-28)

임플란트·피부미용이 새 성장축 부상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코로나19 특수 종료 이후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산업의 중심축은 코로나19 당시 시장을 이끌었던 체외진단기기에서 치과 임플란트와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2025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3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액은 123,5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수출액은 537,000만 달러로 2.2%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감했던 진단기기 수요 충격에서 벗어나 산업이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산업의 주력 품목 변화다
.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여전히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치과·피부미용 분야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산액
1위 품목은 3년 연속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였다. 지난해 생산액은 24,4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수출에서도 39,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글로벌 치과 치료 수요 확대, 한국산 임플란트의 가격 경쟁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초음파 진단장비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2,900만 달러 수출로 전체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 영상진단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코로나
19 이전 구조로 산업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 규모는 팬데믹 시기 대비 크게 축소됐지만, 수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특히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소화기 감염 등 비호흡기 질환 중심의 PCR 진단 제품 수요가 늘어난 점이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의료미용 관련 의료기기의 급성장도 주목된다
.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기수술기의 생산·수출·수입은 각각 36.9%, 48.9%, 69.4% 증가했다. 여기에 함께 사용되는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은 수입액 1위를 기록했다.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생체재료역시 생산과 수출,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티에이징
·에스테틱 시장 성장 흐름과 맞물린다. 특히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이 의료미용기기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시장 구조 변화도 눈에 띈다
.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기존 주요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독일, 인도, 태국, 프랑스 등 유럽과 아시아 신흥 시장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25.8% 감소한 반면 인도와 태국 수출은 각각 10.3%, 16.3% 늘었다. ·중 갈등과 글로벌 규제 변화 속에서 시장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수입 증가세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지난해 의료기기 수입액은 50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고가 의료장비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전체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이 차지했다. 로봇수술기, MRI, CT 등 첨단 대형 장비 분야에서는 해외 의존 구조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산업 규모 확대와 함께 제조
·수입업체 및 종사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는 7,570개소로 늘었고 종사자 수는 162,531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신개발의료기기 등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선도 및 규제지원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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